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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눈사람 펑펑 5 ㅣ 팥빙수 눈사람 펑펑 5
나은 지음, 보람 그림 / 창비 / 2026년 3월
평점 :
팥빙수 눈사람 펑펑 5
#나은 #보람 #창비 #동화 #팥빙수눈사람펑펑 #창비주니어
책을 다 읽고 뒤표지가 내 눈에 보였을 때 가만 생각해 보니 그날이 장애인의 날이었다.
매년 4월 20일
요즘은 어느 기념일이든 왜 그날이 그렇게 지정되었는지,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내가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꼭 묻고 답변을 읽어본다.
대략 정리해 보니 아래와 같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대한민국의 법정 기념일
4월은 만물이 소생하는 달이라 장애인의 재활 의지를 부각하기 좋고, 1981년 '세계 장애인의 해'를 맞아 제1회 행사가 열렸으며, 1991년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법정 기념일로 공식 지정,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인식을 개선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함.
이번 팥빙수 눈사람 펑펑에서는 세 번 안경을 만드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야기 하나는 용기가 부족한 아이? 음 너무 조심스럽고 겁이 많아서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에 망설이고 멈칫거리는 아이의 이야기
나머지 이야기는 휠체어를 탄 아이의 이야기와 그 친구가 보고 싶어 하는 사람 즉 루이 브라유를 보기 위해 안경점을 직접 찾아온 이야기이다.
팥빙수 산에 가고 싶어 하지만 갈 수 없어서 리프트를 만드는 꿈을 키우는 아이와 점자를 처음 만든 사람(루이 브라유)을 보고 싶어 하는 아이의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처럼 같이 묶여있다.
동화라고 하지만 그저 재밌기만 한 단순한 이야기라고 말할 수 없을 듯하다.
작가의 말을 빌려보면 '가장 많은 주문은 나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안경이었어요. 그래서 5권에는 꿈과 목표를 가진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기로 했어요. 누구나 산꼭대기에 갈 수 있도록 리프트를 만들겠다는 소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은 상식이, 고양이와 함께 하는 학교를 만든 여울이는 그렇게 등장하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형, 누나, 언니 오빠들도 자신의 꿈을 정하지 못해 속상해하지만 자율 전공학부라고 대학교 1학년까지 다시 고민할 시간을 부여받기도 한다. 그러니까 어떤 친구들은 아직 꿈이 없어요~라고 했을 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이 없는 친구는 초등학교 입학 전 친구부터 고등학교 삼 학년 학생까지 한 명도 없지 않을까? 좋아하는 것을 계속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고민해서 모색하다 보면 찰떡같은 꿈이 생길 거라는 작가님의 조언이 보태어 있다.
책 속 주인공들에게 눈사람 펑펑과 스피노가 나타났던 것처럼 그리고 그들에게 도움만 받은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맛난 팥빙수와 재료를 선물해 준 것처럼 ㅓ로 도우며 협력하며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사이가 잘 드러나는 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있다.
그리고
마침 장애인의 날에 책을 다 읽고 이렇게 그날의 의미를 다시 찾아가며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책 속에 소리를 등장시켜 꿈을 말할 수 있게 해 주고, 상식이가 루이 브라유를 보고 싶어 하면서 차별 없는 공평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과 지금 우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차별과 편견 더불어 이해부족과 오해까지 겪고 있는 모습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만들려는 속마음을 담은 듯해서 너무 귀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재밌기만 한 책이 아니라 재밌는 이야기 속에 울림이 있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