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소행성 - 제12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사계절 1318 문고 153
오영민 외 지음 / 사계절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라질 소행성 


#사계절 #제12회한낙원과학소설상작품집 #오영민_조은오_남지민_노고유 #사뿐사뿐 


SF 청소년 문학작품으로 한낙원 과학 소설상 작품집이며 4 작가의 다섯 작품이 실려있다. 

간단한 책 소개의 시작을 출판사 편집자님의 편지 일부를 옮기는 것으로 열어본다. 


'나와 다른 세계에서 다른 어려움을 겪지만 기꺼이 나아가는 인물들의 꿋꿋함은 제가 아주 잘 아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요.' 

라는 글이 눈에 띄어 적어보았다. 나와 다른 세계는 지금 현실 세계에서 공간이 다른~을 말하기도 하지만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세계인 시간이 다른~을 뜻하기도 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읽으면 다르지만 인물들이 과거부터 지금 그리고 미래에까지 꿋꿋하게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 있지 않나? 그것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그럼 찾아야지. 무엇일까? ^^ 


어느 한 작품을 골라 내용을 요약해 볼까? 

아니면 모든 소설이 지향하는 바를 찾아 나름의 생각으로 문장을 적은 후 글을 마무리해야 하나 고민스럽다. 

멋지고 기억에 오래 새겨두고 싶은 문장을 적고 그 문장이 주는 여운을 오래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도 싶다. 

그래 생소하고 낯설었으면서 미래 세계가 이럴 수 있었겠구나 싶은 문장을 적어보자. 


결정!! 


일단 기획의 말에서...'테라포밍' 


'테라포밍'이란 단어가 낯설었다. 

사전적 의미는 '테라포밍(Terraforming)은 라틴어로 땅(지구)을 뜻하는 'Terra'와 형성을 뜻하는 'Forming'의 합성어로, 지구 외의 다른 천체 환경을 인위적으로 개조하여 인간이 살 수 있는 지구와 유사한 생태계로 만드는 작업을 뜻합니다. '지구화(地球化)'로도 불리며, 화성 등이 주요 대상입니다.' 

덧붙이면 SF 및 미래 과학: SF 소설에서 1942년 처음 등장한 용어이며, 칼 세이건이 1961년 금성 테라포밍을 제안한 바 있음. 최근에는 화성 이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구됨.으로 뜻풀이를 해준다. 지구화, 행성과학과 동의어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현재 SF소설에서는 여전히 테라포밍을 당연하게 여기는 개척자의 눈보다 테라포밍의 그림자에 착목하는 작품이 늘고 있다.'라는 문장에서 알 수 있듯이 소설이 지향하는 바가 달라졌음을 말해주고 있다. 

'시스템 오류' '치명적 오류'라는 단어에 눈길이 갔다. 


첫 번째 소설에서 링의 대사를 옮겨본다. 


"난 다른 꿈이 있어.", "유기견", "유기견! 갈 곳은 없지만 어디든 갈 수 있잖아 지금보다 조금 더 자유롭게" 이렇게 대답하는 링을 쳐다보는 아스터와 루키는 링이 시스템 오류를 일으켰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지막 소설에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 

'간단히 말하면 안드로이드가 자아를 가지는 오류다.~ 인간에게 복종해야 할 안드로이드가 명령을 거부하고 자아를 갖게 된다. 가볍게는 원본 인간이 갖고 있는 생각에 영향을 받는 것에서부터 심한 경우 스스로를 인간으로 인지하는 것까지 이 다양한 오류를 통틀어 사람들은 치명적인 오류라고 불렀다.' 

'어머니가 나를 그런 인간으로 설계하셨어. 나는 객관적으로 인간이지만 영혼 없이 어머니의 말대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안드로이드와 다를 바 없어. 그럼에도 내가 인간이고 네가 로봇인 건 확실히 우습지.' 

위 대사를 읽다 보면 인간이 로봇을 지향하고 로봇이 인간을 지향하는 것을 단순히 미래 사회에서 시스템 오류, 치명적 오류라고 판명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읽혔다. 좀 무섭다는 생각과 함께... 


글을 쓰다 보니 각 소설을 요약하고 싶어진다. 


<사라질 소행성> 


소외된 존재에 대한 성찰, 그 안에서 주인공 일행의 동료애, 소행성 관리인(지미)의 친절과 호의가 느껴지는 소설 


<은하수> 


창문조차 마음대로 열지 못하는 미래 사회, 자연과 괴리된 미래 아이들의 모습에서 찾는 희망 하나! 


<아이엠 그라운드> 

좀비가 설치는 불안한 미래, 분업화된 생존 캠프의 상호 협력과 갈등이 벌어지는 배경 속에서 아이들 게임 속 추출된 초능력을 갖은 아이 이야기 


<최선의 선택> 

로봇을 사이에 두고 두 부류의 인간 집단, 그리고 여전한 인간의 동물 사랑 속에서 다정함과 선의를 느낄 수 있는 소설


<치명적 오류> 

오로라를 찾아 떠나는 안드로이드와 그 안드로이드를 만나기 위해 안드로이드 부품으로 몸을 바꿔나가는 인간을 치명적 오류라고 불러도 되는지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소설 


SF가 어떤 이야기를 담아야 할까? 담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답을 찾을 수 있는 소설집을 읽어 무척 만족스럽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