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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후변화가 문제일까? - 10대에게 들려주는 기후변화 이야기 ㅣ 왜 문제일까?
공우석 지음 / 청아출판사 / 2026년 3월
평점 :
왜 기후변화가 문제일까?
_10대에게 들려주는 기후 변화 이야기
#공우석 #왜기후변화가문제일까? #청아출판사 #왜시리즈 #기후변화
작가님 이름을 보고 날개단에 작가 소개를 읽는 순간 '아 은퇴하셨구나' 싶었다.
나한테는 공우석 작가님이라기보다는 교수님이랑 호칭이 더 익숙하다.
선배들이 꼭 식생지리학을 수강하라고 추천하던 것이 기억난다.
아쉽게도 끝까지 기회가 되지 못했지만 그 당시 나에게 생소했던 '식생지리' 분야를 알게 해 주셨고 이후 기후, 나무, 숲이 학문적 영역에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들에 관한 누구보다 빨리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되었던 계기를 당시 선배들의 교수님 수업 추천이 그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고 생각된다.
지구의 기후 변화
이제 변화라는 말로는 부족하다며 '위기'라는 말로 더 많이 바꿔 사용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그 반면에 어느 나라의 대통령은 기후 협약에서 탈퇴하고 그 이유를 아이들 떼쓰는 수준에서 대고 있는 듯하다. 인도와 중국은 더 많은 인구가 더 많은 탄소배출량을 기록하는데도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국이 더 차별을 받는다고 투덜대는 것 말이다.
10대에게 들려주는 기후변화 이야기라는 타이틀처럼 누구나 알 수 있고 알고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를 토대로 기상, 기후, 생물학 등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수준으로 이론과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페이지 중간중간 도장처럼 프린팅 되어 있는 동물들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그래서 그런가 모든 페이지가 사랑스럽다?라고 표현하면 좀 과한가? 내가 책으로부터 얻어가는 지식과 정보로 그 그림의 주인공들을 살리고 우리가 그들과 공존할 수 있다는 생각이 살짝 스며들어서 더욱 그런 느낌이 나는 듯하다.
기억나는 이야기로는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용존 산소량의 변화가 생기고 암수의 균형이 깨어지고 점차 성체의 크기가 작아지는 등의 변화를 소개한 부분이다. 유전자, 호르몬이 수온에 따라 변화하여 수컷과 암컷의 선택이 좌우되며 영향을 받는 것이 놀라웠고 이에 생긴 호기심에 한창 바쁜 생물 선생님을 붙잡고 한참 전화통화를 했다.
내가 근무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소개한다면 이 친구들은 어디에 가장 큰 흥미를 느낄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아무래도 기후 변화가 우리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고 또 받는다는 3장 옷, 밥 그리고 기후변화 그리고 좀 더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5장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인류의 노력도 좋아할 듯하다. 도시 계획가가 꿈인 학생에게 네덜란드 인공도시 부분을 사진 찍어 읽어보라고 소개했고, 패션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에게 캐시미어를 소개한 페이지를 읽어보라고도 했다.
기후가 우리의 모든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듯, 이 책 역시 기존에 알고 있는 수준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유익하고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이었다.
다양한 통계지도와 사진도 이 책을 집중해서 읽게 만드는 비중이 큰 요소이기도 하다.
기후 변화, 기후 위기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기후테크 등 정말 관련 지식과 정보가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 속에서 기본적인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대학 교양서에서 읽을 법한 전문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이해하면서 자기 주도적으로 탐구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2022 새 교육과정으로 새롭게 소개되는 기후 관련 과목의 교과서의 부교재로 너무 좋을 것 같아 학생들이 수업 전후로 미리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추천하는 바이다
책 뒤 표지 마지막 문장
'뜨거워지는 지구, 우리가 함께 찾아야 할 내일의 답을 주는 책'
책 첫 페이지 '자연은 찾아가는 곳이 아닙니다. 자연은 집입니다.'라는 인용문을 참고할 때 우리 집을 지켜내기 위한 답을 주는 책으로 글 말미에 짤막한 나름의 기록을 해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