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의 문화사 - 사물의 생김새로 읽는 인간과 문명 이야기
서경욱 지음 / 한길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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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태의 문화사 


#도서협찬 #한길사 #서경욱 #서평단 #행태의문화사 


*독자 특히 서평을 써보려는 독자의 입장은 


책을 온전하게 소개하기 위해서는 책에서 작가님이 언급한 대로 돌도끼를 사용했던 인류의 작은 첫걸음이 시행착오와 혁신을 거치면서 수많은 갈래의 물질문화로 확산하는 문명의 흐름을 표현한 분기형 구조를 모두 다 언급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표지 그림의 점에서 면으로 확산하는 흐름을 나무로 형상화한 것에서 가지와 열매처럼 매달린 모든 것들을 말이다. 

하나를 설명하면 그다음에 그 하나로 둘 이상을 또 설명해야 하는 것이다. 

게으르고 출판사 입장에서는 괘씸한 서평단의 투덜거림인 것이다. 

한 없이 증폭되며, 하나를 설명하기 위해 둘 이상을 언급하고 말해야 하는 고충을 말이다. 


*이 책이 주는 놀라움 


하지만 작가를 생각해 보면 어쩜 이렇게 하나가 또 다른 여럿과 연결됨을 인지할 수 있지? 이것이 그것에서 유래했다고 어떻게 처음 자각하고 인지했을까? 깨달음인가? 또 어디선가 지식과 정보를 습득한 것일까? 오랜 학습과 경험의 누적인 것인가? 천재인가? 

그 처음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부러움과 놀라움은 잠시이고 나 역시 이것을 빨리 습득하고 내 안목도 어떤 것을 바라보았을 때 그것의 형태가 내게 주는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는 역량을 성장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보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인상 깊은 것은 내 수업으로 차용! 


중간중간 사진이 인상적이다. 

글이 어렵다 느낄 때 즈음이면 어김없이 참고자료로 사진이나 그림이 등장한다. 

'왜 반듯한 빌딩 숲 사이에 구불구불한 길이 있을까요?' 

경기대 교수로 재직하셨던 경험으로 수원시 우만동의 사례가 지도로 나올 때 야호! 환호를 질렀다. 

수원에서 근무하는 난 내년 '도시의 미래와 탐구' 수업에서 꼭 이 책의 일부를 수업 자료로 활용할 생각이다. 

길의 형태는 어디에서 기인하는가?라는 멋진 질문의 사례가 내가 사는 마을에서 구해낼 수 있다니 아주 많이 행복하다.


책을 보고 나서 사실 작년에 뉴욕의 애비뉴와 스트릿 주소로 위치 찾기 수업을 하면서 올해는 자료에 제시된 사진과 지식으로 맨해튼의 격자형 가로망을 가로지르는 브로드웨이 길, 그리고 그들이 교차하는 지점의 타임스퀘어를 추가하여 올해는 작년보다 해당 수업을 더욱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기후가 전통 가옥에 미치는 영향으로 대전 동춘당 사진도 학생들에게 보여줄 생각이다. 

온돌과 마루를 한꺼번에 설명할 수 있는 귀한 지식을 얻었다. 

극단적인 기후에 영향을 받은 전통가옥만 사례로 제시하다가 혼합되어 나타나면서 모두를 설명할 수 있는 귀한 자료를 이제야 책 덕분에 만났다. 


예전 경기도 전국연합평가 문항 자료로 사용되었던 스노 고글 자료도 반가웠다. 

눈, 코, 입이 만드는 무한한 세계에서 눈과 입으로만 표현하는 스마일, 엘리펀트 맨이 적은 시, 앤 이야기와 모코모카이 자료, 초식동물의 눈동자와 육식동물의 눈동자가 가로와 세로인 이유 오가며 힘겹게 보물을 하나씩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호빗에서 난쟁이의 성에서 수많은 보물에 묻혀 잠들어 있는 곳처럼 수업에 응용하고 바로 적용하고 싶은 보물 같은 지식과 정보가 가득하다고 느꼈다. 


*사물을 낯설게 바라보면 당연하게 보이는 것들이 질문이 된다. 


사실 지식과 정보만 제공하려는 백과사전과 같은 책은 절대 아니다. 

작가님은 어찌 되었건 더 많은 사례와 지식을 보여주면서 이것 봐라! 인간이 만든 모든 형태의 인공물은 인간의 몸과 감각의 흔적이 남아있으니 주변의 모든 사물을 낯설게 바라보는 훈련을 하고 그것을 통해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아가길 바란다!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담겨있다. 

익숙함에 속지 말고 그 안에 문명의 기원이 숨어 있으니 인간의 몸이 바깥으로 확장된 결과물의 이유와 여정을 찾으라고 말해준다. 


책 속 문장을 활용해서 


'앤티크' 한 것을 잘 관찰하면서, 이전에 있었으나 지금 사라진 것들을 '빈티지'한 디자인에서 되살리며, '레트로'하게 새로운 문화에 적용하고 개발하는 노력 하라는 메시지라고 감히 나름 개인적 느낌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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