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2 시 (최신 개정판)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 (최신개정판)
신미나.최지혜 엮음 / 창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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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과서 작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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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교과서에 실린 시 

그 시에 대한 책을 읽고 너무 좋아하는 중이다. 


*내가 처음 제대로 시를 느낀 적은? 


아무래도 지인의 추천으로 이문재 님의 '지금 여기가 맨 앞'에 수록되어 있는 '손은 손을 찾는다', '손의 백서', '봄날'과 같은 시로 접했던 거 같다. 

아, 시는 이렇구나. 그 이후로 시집을 사고, 읽고, 그랬으나 점점 어렵고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때가 그렇지 않은 때, 즉 처음 시에 환호했을 그때의 감정의 순간보다 더 많아서 점차 손을 놓게 되었다. 

그래서 익숙한 시인과 한 번은 들어봄직한 시들이 수록되어 있는 이 책이 오랜만에 시를 편하게 느끼는 감정을 되살리지 않았나 싶다. 


*중학교 2학년 교과서에 실린 시를 읽는 나도 중2 수준? 


에이, 아닐 테지 

정몽주가 중2에게 시조를 쓴 것이 아니고, 이방원이 역시 그러하고 여기 수록된 시인들이 어떤 학년을 특정 지어 그 대상으로 삼았을 리가 없으니... 

2학년 수준의 시를 읽고 함박웃음을 짓는 내가 뭐 중2 수준밖에 안 되는구나~라고 자책?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싶다. 

그러면서 괜히 거드름 피우며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시 정도는 읽어야 하지 않나?라고 솔직한 마음도 든다. 

그래 읽자. 시가 가까이 왔으니 내가 또 다가가는 것도 어떠한가? 

겸손치 못한 생각이 들면 중1 교과서 시도 읽고, 동시도 읽으면 되는 거 아닌가? 

지우개 가루 가득한 사이 그 안에 사금을 찾는 것처럼 많이 읽고 내 마음에 쏙 드는 문장, 단어 하나 찾는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학년, 나이가 무슨 대수라고. 지금 내 생각이 그렇다. ^^ 


*이 책에서 만난 반가운 시 '귀뚜라미' 


어! 귀뚜라미? 이 시는 안치환 님의 노래 가사 아닌가? 

나희덕 시인? 어? 인근 창현고 국어 선생님이셨다고 들었는데~우와~ 

반가운 시가 있다. 

한번 뵌 적 없지만 반가운 사람이 있고, 그저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 있다.


'소금인형'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던 노래인데 '소금인형'은 이 책에 실린 '오해, 풀리다'를 쓰신 유안진 님의 글이란다. 


아직 내 노래가 아니다. 그렇지만 작은 울음이 누군가에게 닿기를 소망하는 문장.. 

세상은 늘 큰 소리에 주목하지만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계속 노래하는 울음소리 

멋지다. 


*멋진 구성, 멋들어진 분류 


반짝이는 말, 엇갈리는 마음 

마음의 목소리를 따라 

시대의 숨결 속에서 

너의 마음이 닿는 세상 


위 와 같은 구성으로 시를 분류한다. 

반어, 풍자와 해학을 이야기하고 나의 마음, 너의 마음, 과거와의 소통을 나눠 이야기해 준다. 

친절하다. 

다양한 삶의 모습이 담긴 작품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글쓴이의 생각에 공감하거나 반박하는 연습을 하게 하며 참 좋은데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던 무언가를 설명할 언어를 갖는 힘을 얻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삶을 주도적으로 살기 위해 세상을 읽어낼 수 있는 힘을 갖추는 것은 어떠한가? 권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멋진 구성에 어울리는 멋들어진 친절한 분류라고 생각했다. 


*귀뚜라미로 반가운 이 책 덕분에... 


이제 다음에 또 다른 시를 만나면 이 책에서 귀뚜라미를 만나 반가웠던 마음이 또 깃들 듯하다. 

서평이 자꾸 시가 되려는 듯하다. 

그 기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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