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프로를 꿈꾸는 너에게

멋진 프로를 꿈꾸는 너에게
조현정 지음 / 창비교육 / 2025년 11월

멋진 프로를 꿈꾸는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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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면 

무슨 활동을 하든 경쟁을 통해 상대적인 석차가 매겨지는 긴장도 높은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아이들이 생각난다. 

책을 읽기 전에도 이기는 법, 재능을 키우는 기술과 더불어 지금보다 조금 더 훌륭해지는 법, 더욱 사랑받는 법을 함께 익히고 몸에 배이기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해준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기는 법과 재능을 키우는 기술을 연마하는데도 늘 시간이 부족한데 그게 무슨 소리냐고~ 자신을 잘 이해해주지 못한다고 오히려 오해받고, 답답한 어른으로 치부받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그 두 영역의 배움이 같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본인이 깨달아야 한다는 것을... 

좋은 지식, 정보를 접하게 되면 꼭 우리 아이들과 함께 따라 해보고 싶어진다. 

책장을 넘기자마자 익숙한 스포츠 스타가 나온다. 

오타니 쇼헤이 

그래서 우리 학생들은 잠재적인 오타니 소헤이가 되고 난 그의 고등학교 1학년 감독님이 되어보려고 한다. 

마침 2차 지필고사도 끝이 났으니 오타니 효헤이의 만다라트를 따라 해보고자 한다. 

인사하기/쓰레기 줍기/심판을 대하는 태도/책 읽기/응원받는 사람 되기/감사/예의/신뢰받는 사람 되기/마음의 파도 안 만들기/동료를 배려하는 사람 되기 등을 찾아보고 비어있는 만다라트 양식을 구해 채워가보자고 하려 한다. 

작가님의 조언대로 바로 만다라트를 하지 않고 '나의 꿈을 한 문장으로 정해 보기', '하루 계획표'를 먼저 작성해 보고 그 후에 말이다. 

아마추어에서 프로가 되기 위한 어려움이 잘 적혀있다. 

하지만 실력과 재능이 우선일 수밖에 없는 환경과 조급함 속에서도 '계속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한 좋은 태도와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계속 강조해주고 있다. 

좋은 태도를 갖춘 사람! 

계속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읽을 수록 참으로 중요하고 멋진 말이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 멋진 프로가 되기 위한 교양 편이 꿈이 있는 모두에게 말하고 있다면, 2부 현명한 프로가 되기 위한 '실전 기술' 편은 대상이 명확하다. 선수, 연예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진짜 '프로'를 꿈꾸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실전 기술을 전문가의 노하우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당장 모셔와서 진로 특강으로 많은 아이들의 귀를 호강시켜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진다. 

앞에 책장을 보니 한 칸에 특정 직업, 진로의 전문가들이 같은 꿈을 꾸는 학생들을 위해 적어 출판한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있다. 

이 책도 그 칸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언제고 내가 찾거나 나를 찾아준 이 책이 필요한 학생에게 건네질 때까지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 통합사회 수업에서 청소년 근로자를 위한 근로계약서를 직접 적어보는 활동을 한 적이 있다. 알바를 많이 하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수업이었다고 혼자 뿌듯하게 생각했다.  책 속에서는 직접 안전한 계약서 작성법 또는 괜찮은 소속사 확인법 등과 같이 구체적인 조언과 외국어 실력과 인터뷰 실력을 키우기 위한 조언까지 멘토가 적어준 지침서로 따스함과 돕고자 하는 마음이 문장 하나하나에 가득하다. 이 책을 추천해줘야겠다 싶은 학생을 만나는 경우 그때 그 수업을 마치고 나서처럼 뿌듯한 감정을 느낄 듯 하다.

잘 만났다. '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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