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쇼츠를 멈추지 못할까 - 10대를 위한 실전 미디어 리터러시 발견의 첫걸음 12
김아미 지음 / 창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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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쇼츠를 멈추지 못할까? 

_10대를 위한 실전 미디어 리터러시 


#김아미 #창비 


"나는 왜 쇼츠를 멈추지 못할까?"라고 말했다면 아마 10대이겠지?라고 답하기 쉽지 않을 듯하다. 

꼭 10대 만의 문제라고 할 수가 없을 듯하다. 이 느낌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대상이 반드시 10대로 한정 지어질 수 없다는 말이 될 듯하다. 

그래도 난 어른이니까~ 스스로를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으니까~라는 마음이 있다면... 그래서 미성숙한 10대들만의 문제라고 치부하고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간섭하고 통제한다면 그것 역시 우리가 지양해야 하는 일 아닌가 싶다. 


과연 미디어 세상은 어떻게 살아가야 잘 사는 것일까? 

누가 잘 사는 것인지 어떻게 정해야 할까? 

잘 살고 있다고, 잘 해낸 다는 것도 특정 세대의 잣대라면 


사실 어른들의 눈에는 무엇을 해도 걱정스럽게 비치는 10대들이 제일 많이 사용하고 제일 잘 알고 있는 세상에 대해 어른들이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거라고 말하는 것이 걱정스러울 때가 있다. 10대들에게 생겨나는 문제의 원인이 분명 미디어 세상 속 있을 수 있다. 그것을 우리 어른들이 제거해 주고 사전에 검열해 줄 수 있지만 그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이 10대들이 바르게 생각하고 수정하고 바꿔나가려는 방향과 너무 다르다면 그것 역시... 


스스로... 

자정작용은 기대할 수 없을까? 

매 순간 깨어있어서 알고 경험하는 미디어 세상이 모르고 습관적으로 겪는 세상과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동시에 나와 다른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른 정보를 접하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함을 인정하면서 말이다. 그러면 작가의 말처럼 더 알고 싶은 것들이 생기고 더 즐겁고 주도적으로 미디어 세상을 즐길 수 있을 텐데 말이다. 


구체적인 실천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을 통해 말이다. 

가장 기억나는 것은 숏폼과 롱폼에 대한 이야기이다. 

숏폼을 롱폼으로 만들어보자! 

송폼을 숏폼으로 만들어보자! 

이를 통해 장점을 키우며 의도를 알게 되고 단점을 수정 보완 할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


개인적으로 이번 책에서 얻은 지식과 정보의 양이 상당하다. 

학생들과 만나며 이를 적용하고 함께 실천해 보는 일만 남은 듯하다. 

책의 일부를 옮겨본다. 


어떤 정보에 대해 "누가 그래?"라는 질문의 답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노력도 중요한 것 같다. 

무조건 동조하거나 반응을 보이기 전에 최대한 객관화시키고 정보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말이다. 


'밈', '럭키비키', '잼민이'의 유래에 대해 알게 되어 웃음이 나왔다. 

역시 나 역시 미디어 세상을 두고 10대 학생들과 무언가를 공유한다는 것이 참 더 커다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추천 알고리즘의 권유에 대해 그것만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고 추천 알고리즘 밖의 세상으로 갈 수 있는 문을 열어두고 우연한 발견에도 기뻐할 수 있는 느낌을 소중히 여기고 용기 있게 시도했으면 한다는 문장도 기억에 남는다. 


망치로 설명하는 '딥페이크' 이야기도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때 인용할 수 있는 멋진 사례라고 생각된다. 

기술의 특성 자체가 이용자의 행동과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기술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하는지에 대한 신중한 고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말이다. 


미디어를 만드는 어른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청소년 그리고 그 청소년은 성장하여 다시 미디어를 만드는 어른이 될 것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서로의 모습을 존중하면서 소통하는 건강한 미디어 환경을 위한 이런 책이 어른과 청소년 모두에게 좀 더 읽히고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건전한 미디어 세상을 위한 교육의 장이 지금보다 더욱 확장되어야 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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