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이야기 전장의 눈물, 운명의 날
_역사 딥 다이브_아는 역사, 아직 모르는 이야기
#김휘찬 #한언
안다고 할 수 있는 이야기와 아예 모르는 이야기
2차 세계 대전이라... 음....
안다고 할 수 도 없고 모른다고 할 수 도 없는 이야기인데...
어설프게 아는 이야기와 자세히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야기 그 사이 어디 즈음 일테지 라고 대략...
확실한 건 이 책을 읽고 난 전과 후가 너무 다르다.
역사에 대해 '딥 다이브' 시리즈가 왜 필요한지 조금 알 듯하다.
4월에 4.3을 가르치고 6월에 6.25을 가르칠 때 난 얼마나 알고 있기에 학생들에게 이것을 전달할 수 있을까? 가끔 생각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애를 쓰기는 한다.
그 당시 국제 정세를 알아야 하고 그런 정황 속에서 우리의 상황, 또 우리의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나라들의 국내 상황까지 알아야 그들의 선택에 어떤 것들이 영향을 주었고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을 한번 더 짚어보게 된다.
'라스푸타자'
아직도 진행형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듣다 보면 위 단어가 설명하는 상황이 소개될 때가 있다.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의 기후와 날씨, 계절과 같은 자연현상은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 분명하다.
찰나의 순간 구름이 있고, 걷히고의 차이가 고쿠라와 나가사키의 운명을 가르지 않았는가?
리더의 선택으로 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는가?
무솔리니, 히틀러의 선택, '구리타 턴'에 대한 이야기, 정부가 책임을 지고 가린 천황의 선택과 항복 결정 등 당시 정치적, 군사적 리더들의 생각과 고민, 그것들로부터 나온 선택이 수천, 수만의 생명을 살리기도 없애기도 하는 판도를 변화시키는 사례가 책 속에 가득하다.
'당신은 전쟁에 관심이 없을지 몰라도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라는 트로츠키의 문장이 책 속에 있다.
지구 저 멀리에서 벌어지는 전쟁이고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전쟁일지라도 이 모두가 나와 상관이 없지 않다는 것에 새로운 두려움이 생긴다.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전쟁의 참상을 몸소 겪은 세대가 이제 과거의 사람들이 되어가면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전쟁의 참혹함을 공부하고 간직하지 않는다면 누가 기억을 하겠는가?라고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시간이 귀하다고 생각되는 지점이었다.
전쟁이 시간에 따라 이렇게 진행되고 저렇게 되었으며 결국 누가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다시는 그 어떤 전쟁이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1차 대전이 일어난 후 겨우 20년이 지나 다시 2차 대전이 일어났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히틀러는 서쪽에서 연합군과 동쪽에서 소련군의 압박을 받으면서도 베를린에서 혼자만의 망상에 빠져 서류상에만 남아있는 가상의 부대들을 지도 위에서 이리저리 이동시키면서 자신만의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는 말에서는 정말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존재하지도 않는.. 어찌 보면 그의 명령으로 이미 전멸한 부대원들의 깃발을 지도 위에서 이리저리 옮겨 놓으며 자신의 전쟁을 끝낼 생각도 없이...
독일 12군 사령관이 히틀러의 명령을 거부하며 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옮겨본다.
"더 이상 한 개인의 운명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
전 세계에 아직도 크고 작은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이 책 속에서 나오던 지명들, 장소들에서 여전히...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이제 그만하면 안 될까?
책을 읽고 이제 조금 더 깊게 알게 되니 전쟁은 어쩔 수 없이 벌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억지스러운 주장이며, 전쟁으로 무의미한 죽음이 얼마나 많이 생기는지 그 참혹함에 말을 잃게 된다. 진짜 그만.. 그만 멈추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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