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환경 사전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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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환경사전 

#박성우 #김효은 #창비 


초등학교에 아홉 살 시리즈홉 살 환경사전 

#박성우 #김효은 #창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홉 살 시리즈이기에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내가 읽고 학생들에게 소개하기에는 좀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진리는 단순하지 않나? 

그 단순한 진리가 어린아이에게나 청소년에게나 어른과 노인 굳이 달리 표현될 이유가 없지 않나 싶었다. 

그리고 단순하면 단순할수록 굳이 복잡할 필요 없이 '간결'하게 표현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다. 


'간결하게 표현된 단순한 진리' 


이렇게 생각하니 초등학생이건 고등학생이건 굳이 따질 필요 없고 오랜 시간 공부 좀 했다는 나도 이 책 안에서 어린아이와 함께 진리를 함께 구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읽었다. 


하루 아니 일정 기간 동안 

환경 사전에 나오는 단어를 무심히 칠판에 툭 크게 적어 놓고 "우리 한번 해보자!"라고 마무리 짓는 수업을 해보고 싶다. 

어떠했는지 얼마나 실천했는지 실적을 따지지 말고 "또 해보자!" 하면 될 테니까~말이다. 


맘에 드는 단어가 참 많았다. 

7월 학교 특색 사업으로 '환경장터'를 학생들과 계획 중인데 내가 쓰지 않고 있는 물건 중 남이 쓸만한 물건을 내고 내가 필요한 물건으로 바꿔가는 활동이 기본이다. 이 기본을 위해 '순환하다'라는 단어를 찾고 기분이 좋아졌다. 


'순환하다'를 알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물려주다', '나눠주다', '바꿔주다'로 이어질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하고 말이다. 

그리고 이런 올해 1학기 활동이 2학기에도 '이어지자'_(그 안에 담긴 마음이 자연을 아끼는 지혜로 이어질 거예요.라는 사전의 글과 살짝 의미가 다르지만 말이다.)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바람까지 적어본다. 


책을 읽다가 인상 깊어서 필사한 것을 옮겨본다. 


'소중하다' 낡은 물건을 보며 내가 함께한 시간을 떠올려 보세요. 


'신비롭다' 올해 가장 신기하고 마법 같은 일을 한 가지 떠올리고 적어보세요.


'알리다' 새가 통과하기 어려워 보이는 공간은 날아들지 않는대... 




이 사전의 마지막이 '회복하다'여서 좋았다. 

최근 일어난 산불을 인재다 자연재해다라는 분류가 무슨 소용이 있나 싶은 차에... 

'ㅎ' 이어서 마지막이었을 테지만 그래도 '회복하다'가 마지막인 것은 신의 한 수 같은 모양새이다. 


원래의 상태를 되찾다. 


[본문] 


'버들치는 맑은 물에서만 산다던데...' 

물이 맑아지자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물고기가 돌아왔어. 

갯벌이 살아나서 갯고동도 갯가재도 짱둥어도 게도 돌아왔어. 

농약을 치지 않자 한동안 들판에서 사라졌던 메뚜기가 보이기 시작했어. 


[한번 해보자! 마음 건강 지킴이] 


힘들고 속상한 일이 있을 때에는 가족과 함께 공원을 걸어 보세요. 자연과 함께 쉬다 보면 우리도 조금씩 회복할 수 있어요. 


'다시는 산불이 나지 않으면 좋겠어.' 

나무가 자라난 숲에 새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어. 


회복된 숲과 산불이 난 숲의 그림이 극명하다. 

산불로 피해가 난 산도 그 산에 살던 사람들의 마음도 그 사람들의 슬픔을 지켜보기만 했던 우리의 안타까운 마음도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다시 말하지만 좋은 말, 힘이 되는 말이 참 많구나 싶다. 

'배려하다', '살리다', '다양하다', '돕다', '함께하다' 등등...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단어, 그림으로 가득 채워진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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