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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의 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 (양장) - 필사로부터의 질문, 나를 알아가는 시간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3월
평점 :
백 년의 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
'필사로부터의 질문, 나를 알아가는 시간'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 년의 통찰'
#김태현 #RITEC_CONTENTS
왼쪽 책 속 한 줄을 읽고 오른쪽 여백에 필사하고 그 여백 가운데 적힌 가슴 정중앙을 찌르는 날카로운 질문에 답을 해볼 수 있는 시간...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 새벽이나 잠자리에 들기 전..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 내 방... 모두의 사무실이라도 아무도 없는 찰나의 순간에...
과거에 살았고 지금 여기 없는 이가 적은 한 줄 문장을 읽고 그가 던진 화두에 내 생각을 보태보는 귀한 시간을 가져다준다.
005 쉼표를 필사했다.
그리고 서두르지 않고 멈춤을 선택했을 때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요?라는 질문에 답해본다.
오늘처럼 멈추면...
싫다. 그냥 계속 나아가는 게 낫다..라고 생각하며 산다. 하지만... 말을 읽을 때에도 호흡을 생각하고 글을 읽을 때에도 눈보다 느릴 사색을 기다려 줄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기에... 뒤로 물러섬 없는 잠시의 일시 정지라면... 그리고 뒤를 돌아보고 다시 바로 앞을 넘어 멀리 한번 바라볼 수 있는 쉼표라면...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아질 내일이겠지..라고 적어본다. 근데 잠시 멈춘 오늘 좀 그렇다... 멈추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남들이 그렇게 원하는 쉬고 자고 잠시 일시 정지하는 것이 어려운 '나'인가.
023 꽃을 피우리라는 믿음을 필사했다.
그리고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울 날이 온다면 그 꽃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에 답해본다.
난 욕심이 많은 사람인가? 생각해 본다. 아직 아름다운 꽃을 피울 날은 오지 않았고... 멀었다고 생각한다. 그날은 일을 그만 두면 올까? 하고 있는 일의 전문성이 정점에 이를 때 올까? 그럼 이미 부지불식간에 지나버렸나? 목련처럼 피고 그대로 떨어져 이미 갈변되고 밟히었는가? 목련보다 동백이라고 생각한 적 있다. 피운 꽃은 모두 예쁘지 않은가? 떨어져서도 예쁜 꽃이 되고 싶다. 그뿐이다.
032 '행복이란 웅장한 것이 아니다'를 필사했다.
그리고 나는 행복은 특별하고 거창한 순간에서만 찾고 있지는 않나요?라는 질문에 답해본다.
요즘 고1 학생들에게 '행복'을 가르치고 있다. 동양의 행복, 유불선의 행복과 공자가 말하는 행복, 서양의 행복,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 학파, 쇼펜하우어의 행복까지... 특별하고 거창한 행복이라... 그래 아이들에게 질문을 잘해보자. 가장 행복했던 순간... 가장 행복한 꿈에서 '가장'을 지워보자. 발문과 질문이 중요하다. 나도 가장 큰 행복... 무언가 종착지점에 있을 법한 행복만을 추구하며 살지 말자. 파랑새를 찾아 떠난 아이들.. 결국 파랑새는 집에 있었지 않았는가! 행복은 가까이 있다.
090 '좋은 사람이 되기를 그만둘 것'을 필사했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답해본다.
제자의 질문에 대한 공자의 말씀이 떠오른다. 누가 진짜 좋은 사람인가요? 마을 사람 100명이 모두 좋아하는... 모두 싫어하는... 반은 싫어하고 반은 좋아하는... 우문에 현답인가? 아니면 실제 그럴까? 공자의 답은 악한 이에게는 싫은 사람이, 선한 이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답했단다. 난 그와 같이 살아야겠다. 참고 견디는 것에도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기적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이기적인 그 사람에게도 성찰하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선한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악한 사람에겐 할 수 있다면 선하게 살자! 하며 손을 잡아주고 싶다. 하지만 그에게 당장 그의 뜻 때로 해줄 수는 없다고 말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이런 책이다.
읽고 필사하고 질문에 나를 주인공으로 답해보고...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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