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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 ㅣ Endless 1
김미진 지음 / &(앤드) / 2024년 7월
평점 :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
#김미진 #앤드리스시리즈
태백산맥에 푹 빠져 읽은 적이 있다.
그리고 조정래 작가님의 또 다른 장편소설로 넘어가기 전...
작가님의 소설 속 인물들에 대한 인터뷰의 일부를 읽은 적이 있다.
서로 다른 등장인물만 1200명 넘게 창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이 '어디서 나온 누구 같지 않니?'라는 평을 받을까 두려웠다는 인터뷰를 읽은 기억이 난다.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 이 소설은
'어디서 나온 누구 같지 않니?'
라는 평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등장인물에 대한 걱정과 생각은 조정랜님과 완전 대척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4. 보이지 않는 풍경을 읽고 끝이 났다 싶을 때 독자들은 나처럼 아마 다시 1. 점의 첫 장을 다시 펴볼 것이 분명하다.
이 소설은 그렇게 끝과 처음이 맞물려 있다. 1. 점이 2. 선과 2. 선이 3. 면과 3. 면이 다시 4. 와 연결되어 이어져있는 것이다.
이 낌새를 느끼고는 다음 작품에서 이번 작품의 어디와 연결되었을지...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포트키처럼.. 그것을 찾고 다음으로 넘어갔을 때 그것을 잊지 않았어야 한다는 약간의 긴장감을 갖고 읽게 된다.
잊었다면 물론 다시 이전 페이지로 돌아가는 것도 그리 스트레스는 아니라고 밝혀둔다.
한번 읽은 일개 독자이지만
참 탄탄한 구성이고 개성 넘치는 전개와 흐름이라고 한 줄 자신 있게 적게 된다.
붉은색이 보이지 않는 주인공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안 보이는 그 붉은색처럼 상대에게서 읽어내지 못한 한 가지...
그런 무언가 살짝 부족함을 갖고 서로들 먼 타국에서 '우리'라고 묶을 수 있는 사람들이 외롭고 힘겹게 사랑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소설 속에서 계속 찾아볼 수 있다. 짠한 그 모습을...
그 짠함이... 책을 덮고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
이야기의 전개처럼 계속 돌고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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