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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 - 제1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문학동네 청소년 75
이로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2월
평점 :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
#이로아 #장편소설 #문학동네 #제15회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대상
가끔 책을 읽기 전에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제목'을 갖고 있는 책이 있다.
'왝왝이'
도대체 왝왝이가 누구란 말이냐? 사람? 동물? 의성어는 맞는 듯한데 말이다.
이번 추운 겨울
내가 살고 있는 곳보다 조금 더 따뜻한 곳으로 쌍둥이 조카와 아들을 데리고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
가는 길, 도착 한 곳에는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커다란 슬픔이 있는 곳을 경유하고 도착하는..
무안 공항, 팽목항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안타깝게도 점점 잊혀지고 있는 곳
그리고 또 그 지금의 흐름대로 시간이 흘러간다면 또 곧 잊혀질 여지가 충분한 그곳...
큰 사고 후 주인공은 왝왝이를 하수도에서 왝왝이를 만난다.
왝왝이는 왜 왝왝이일까?
왝왝이는 '왝왝'이라고 그렇게 울지 않았는데 말이다.
모두에게 잊힌... 그래서 잊히고 싶었던 왝왝이는...
아니! 분명히 하자. 사실 잊히기 싫었던 재순이의 외침, 울음, 슬픔의 흐느낌은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았을까?
그저 그 모든 것이 '왝왝'이라고 왜곡되게 들리고 그나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관심을 끌지 못하는 그냥 의미 없는 소리로 들렸던 그 이유가 궁금하다.
잊지 말아 달라는 외침이 그렇게... 들리거나 들리지 않는...
잊어야 편하고
잊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라고
그래도 잊지 말자.
'누구 한 사람이 지치면 다른 사람이 상기시켜 주기로 하자. 우리가 처음에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서로를 돌보며 마음을 쓰자
배려하는 것을 하며 자의식을 공고히 하는 자들처럼 말고...
추천사에 아래 문장이 눈길을 끈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정치와 제도에 가로막힌 애도를 이어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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