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의 모험
유민석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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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의 모험 


#유민석 #냥작가 #메이킹북스 


음... 

솔직히 당황스럽기는 했다. 

이런 구성의 전개? 말이면 말투라고 할 텐데 아무리 동화책, 그림책이라고 해도 살짝 낯선 구어체?로 적힌 문체... 

예전 예능에서 영화에 나온 나비족 언어를 답한 어느 예능인의 "토르쿠막뚜" 정도는 아니더라도 정말 고양이들의 대화체? 진짜 요즘 초등학생들의 대화체는 이렇단 말인가? 살짝 어색한데... 그리고 표지와 본문 고양이 그림도 범상치 않다. ^^ 


혹시 이 책 제목과 표지만 보고 관심이 생길 사람들을 위해... 

한번 더 짚고 넘어가려 한다. 

작가는 초등학생(냥작가)이다. 고양이를 무척 좋아하는... 


뜬금없이 출판사는 어떤 마음으로 초등학생 작가의 고양이를 소재로 한 동화책을 출간하게 되었을까? 넘겨짚게 되는 머뭇거림이 생긴다. 

맞다. 나이 많은 독자의 편견일 수 있다. 

뒤표지 날개단에서 혹시 이런 시리즈가 있나 싶어 본문보다 먼저 보았다. 

도달한 생각은 유명한... 전문 작가만이 책을 출판하는 것을 방침으로 삼고 있지 않은 열린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작가이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 쓰이고 초등학생이 직접 글과 그림을 그려 온 세상 고양이를 사랑하는 냥집사들에게 자신의 상상력을 공감하자고 손을 내미는 일을 응원하는... 

작가가 냥이의 모험을 응원하듯 말이다. 

출판사가 어린 작가의 모험을 응원하는 훈훈한... 


이야기는 단순하지 않다. 

아니 단순하지만 구성은 나름 치밀하고 짜임새 있다고 생각된다. 

난 평론가도 비평가도 아니기에... 이런 이야기는 전문성이 떨어질 테지만... 

냥이의 모험은 친구들을 만나고 다시 그 친구들의 모험이 각기 다른 공간에서 시작되고 그 모험은 다시 한 곳으로 모여 우정을 확인하고 협력을 통한 새로운 모험에서 발생되는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은 단조롭지 않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는 이야기가 흥미롭기도 하고 그렇다고 꼬리를 물기 위한 억지스러움도 없다. 

새는 이야기 없이 작가는 일관되게 주인공들의 모험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다.


냥이의 모험만큼 이제 막 시작한 냥작가의 글쓰기 모험이 궁금해진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쓰인 이번 냥이의 모험이 밑거름이 되어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작가는 세상을 또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표현하면서 또 다른 모험에 다다를지... 


#도서협찬 #동화책 #그림책 #고양이 #유민석 #냥작가 #메이킹북스 #모험 #고양이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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