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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이진우의 다시 만난 경제
EBS 제작팀 기획, 이진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1월
평점 :
이진우의 다시 만난 경제
#이진우 #페이지2북스 #나의두번째교과서
책을 읽다 보면
다 아는 것일 수도
다 모르는 것일 수도
어느 정도 알고 그 나머지는 새롭고...
다 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안다기보다는 그냥 안다는 느낌일 뿐 누군가에게 자세히 설명할 수준은 못 되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인지 어떤 책은 쉬이 읽히는 대신 일찍 손에서 놓기도 하고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일찍 접기도 한다.
이 책은 뭔가 좀 알듯 말 듯 한데 아하 이렇구나. 싶으면서 계속 읽게 되고 그런 가운데 정말 모르는 것이 나오면 포기하기보다 새로운 충전, 아이템 장착이 되는 듯한 도전하는 느낌으로 호기롭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해야 하나?
지리를 전공해서 스스로에게는 지리만 가르치고 계속 공부할 거야!라고 다짐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합사회를 가르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에 관한 영역은 지금부터 내가 연수를 받고 공부를 해도 아이들을 가르치기엔 뭔가 죄스러운 마음이 크게 들 정도로 자신감이 없기에 말이다. 옛날 경제 지리 과목이 있을 때 좀 더 역량을 쌓아두고 계속 기억해 낼 수 있도록 복습했어야 했는데... 아쉬고 후회스럽다.
다 읽고 난 느낌은..
'두 번째 교과서'라는 타이틀이 붙어도 될 듯하다.
교사들이 독자라면 '두 번째 교사용 지도서'라고 해도 될 듯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첫 번째 나의 경제 학습지'라는 별칭은 어떤가 싶다.
비유를 잘 들어주는 것으로 이미 유명한 작가님은 다른 콘텐츠에서 발휘했던 장점을 어김없이 여기에서도 드러내고 있다.
물론 난 학교 현장에 있는 현직 교사이기에 프롤로그에서 교과서의 교육 목표인 '책임 있는 민주 시민'과 어른의 삶의 목표와의 괴리감에 대한 언급을 포함하여 경제에 관한 책이다 보니 어떤 인물이나 정책의 평가에 대해 어느 한 방향으로 치우치게 느껴지는 작가 개인의 의견에 멈칫거리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과하지 않고 최대한 중립적이고 개관적인 사실들을 친절한 사례로 이해시키려 애쓰는 티가 난다.
가르치고 전달하는 자는 그래야 하니까~ ^^
가계 부채에 관한 내용이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다.
나 역시 뉴스나 여타 언론에서 가계 부채가 어찌 되었다는 언급에 길고 낮은 숨을 내쉬었던 경험이 있기에 말이다.
하지만 이제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아예 걱정을 덜었다기보다는 이제 왜 그런지 전 후 상관관계를 따져 볼 정도의 여유가 생긴 듯하다.
내가 한 번도 도전해보지 못한 투자 영역인 부동산, 아파트...
우리나라 부동산, 아파트를 투자의 목적으로 삼았을 경우 이를 둘러싼 주체들의 이해관계와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환경, 배경도 이제 어느 정도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는데 도움을 받았다.
영국의 이전 50파운드 구권 디자인에 나오는 매튜 볼턴과 제임스 와트의 숨은 이야기(잘 사는 나라의 비결 비유에서 기술의 발전과 제도적 뒷받침)를 통해 불편한 환경의 극복과정에서 이뤄지는 성취 이야기는 몰랐던 이야기를 내 지식과 정보로 만들게 된 선물 받은 느낌이다. 물론 컨테이너 발명과 활용 및 이 책으로부터 받은 선물은 많고 귀한 듯하다.
혹시 여기까지 내 서평을 읽은 지인이 있다면 이 책의 목차 정도는 소개해야 할 듯하다.
part 1 돈의 속성_계속 늘어나고 늘어나야만 한다.
part 2 리스크와 포트폴리오_변동성을 잡아내는 방법
part 3 환율, 금리, 채권_요동치는 돈의 세상
part 4 부동산_아파트 불패 신화의 탄생
part 5 부채_현대 경제 시스템의 엔진
part 6 금융위기_무엇이 위기이고 어떤 점을 관찰해야 하나?
part 7 잘 사는 나라의 비밀_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학생들과 교사, 그리고 '경제에 관한 현실적인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책임 있는 민주 시민'이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하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분명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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