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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마음 - 내 아이의 수학 정서를 높이는 초등부모의 대화법
강미선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5월
평점 :
수학의 마음
부제_내 아이의 수학 정서를 높이는 초등부모의 대화법
#강미선 #푸른 향기
제목만 보고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있을 듯하다.
사실 책을 읽다 보면 오랜 시간 수학을 잘 공부해 놓고도 너무 빨리 문제를 풀어 기대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는 아이의 사례가 나오는 것처럼...
'수학의 마음'이란 책 제목에서 '수학'이란 단어와 책으로 쓰였다는 것의 보편적인 판단으로 오해를 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내가 그랬으니까~
수학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해주는 책...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할 수 있겠다.
부제를 다시 천천히 읽어보면 단순히 수학 점수의 향상을 위해 쓰였다기보다는...
높이려는 것은 수학점수가 아니라 수학정서이며 "너 혼자 해보거라."라는 식도 아니고 "일방적인 지시로 채워진 가르침'이 아닌 대화를 통한 수학 공부법을 말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독자가 책을 읽다가도 혹시 처음 했던 오해로 다시 빠져들까 겁이 나서인지 책 곳곳에 수학 점수를 높이기 위한 책이 아님을 계속 말해주고 있다.
네 번째 개정판이라는데 이전 제목은 '수학은 밥이다' 였다고 한다. 음.. 역시 나 나름대로의 실수는 여지없이.. 영어사전을 외우고 찢어 입으로 삼키던 시절 이야기를 떠올린 옛날 아재라서 그런가 그래 수학을 밥 먹듯이 풀어서 다 소화해 내라~정도로 오역을 하고 있다. 작가님은 전혀 다른 의미로 '수학이 생각하는 힘을 주는 정신의 양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목을 지었다니 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녀의 수학 성적에 관심이 많은 부모에 대한 부탁과 당부이다. 나름 요약을 해서 나열해보려 한다.
수학으로부터 위로받고 화해하고 자신감을 챙기고 수학의 마음을 느껴서 수학을 대하는 '태도'에 신경을 쓰다 보면 수학을 쉽게 포기하는 일, 수학 공부를 쉬이 어렵다고 느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작가의 확신이 느껴지며 이를 간절하게 부탁하는 듯하다.
'느린 학습'이란 단어가 가장 기억난다.
기다려준다. 기다려줘야 한다. 충분한 시간을 주고 옆에서 대화하며 기다려주는 것이다. 옆에 있어주는 것이 다가 아니고 힌트를 주고 결정적인 단서를 줘서 답을 구하는데 시간을 단축하는 식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식의 공부 방식을 지양하자~라고 말해준다.
아이가 수학을 공부하면서 구해야 하는 즐거움보다 짜증과 불쾌감이 생생히 남아 수학을 대하는 태도가 그 옛날 부모가 수학을 대했던 태도와 닮아가는 것을 경계하자는 것이라고 적어도 될 듯하다.
그리고...
부모와 대화하며 수학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일상에서 찾아내기를 부탁한다. '
융합적 사고 역량을 키우기 위한 자율교육과정 활동에서 '보로노이 다각형'을 통해 제주도 행정구역을 설정하는 분할 등에 대한 시도를 해본 적 있다. 이런 시도를 할 수 있는 생각을 키우는 밑거름을 아이 때부터 일상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찾을 수 있게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당부가 내재되어 있다.
내가 '지리'라는 과목을 통해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전 세계 누구와도 당장 만나 이야기할 수 있는 세계 시민 역량을 키워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작가는 수학은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도구가 아니라 삶의 도구 그 자체이기에 수학의 결핍이 너무 일찍 발생하지 않도록 부모와 전문가로서 교사가 수학을 가르침에 있어 다양한 면을 신경 쓰고 이전에 하던 암기와 반복만이 능사라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강조한다.
이러한 당부와 부탁은...아이와 부모를 위함이라는 따스함이 묻어난다.
p154에 나온 한 마디를 옮겨본다.
"수학! 배우면 됩니다."
잊지 말기를...'수학을 대하는 태도!'
@kangmeesun67 @prun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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