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K사상을 위하여 -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2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2
백낙청 외 지음 / 창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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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K사상을 위하여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2 


K 팝, K 푸드, K를 앞에 자랑스럽게 붙일 수 있는 것들이 세계화의 어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는 우리를 잘 모르던, 알더라도 전쟁 직후 파괴되거나 그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힘들어하던 당시로 우리를 기억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제대로 알리고 폭넓게 이해시키며 때론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나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다음에 K로 시작하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 있다면 무엇일까? 한반도를 발신처로 하되.. 세계인의 주목을 받아 마땅하다는 그 힘을 찾기 위해 우리가 우리에게도 설명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의 이야기... 'K 사상' 


K 사상이라... 

책 제목에서 처음 접했을 땐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우리에게 그런 것이 있었나? K를 붙여 세계적이다...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그런 사상이 과연? 


'개벽사상' '후천개벽사상' 

이 분야에 너무 무지했기에 떠오르는 개념은 겨우... 

동학, 전봉준, 최제우, 손병희, 천도교, 인내천 사상, 그리고... 이 책을 쓰신 분들께 너무 죄송한 무지이지만... 거리에서 만나는 "도를 아십니까?"라고 접근하는 그 사람들? 설마... 

몰라도 너무 모르는데 도대체 무슨 이야기로 이렇게 두툼한 책 속 내용이 채워질 수 있는 것일까? 싶은 궁금증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리고 놀란 것은 책의 구성이 백낙청 선생님과 다른 분들과의 대담형식을 엮은 형태이다. 

'대담' 형식을 빌렸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추후 편집을 하더라도 어느 화두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는 두 분의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역량이 일정 수준 이상을 넘지 않는다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대략 알고 있기에... 

우리의 것, 우리의 사상에 대해 알고 있는 이런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기에는 내가 갖고 있는 현 상태가 너무 바닥이고 무지의 극치여서... 이 책을 읽고 글로 남긴다는 것이 버겁게 느껴진 것은 사실이다.


일단 커다란 뜻을 이해하기 전 관심이 가는 것부터 챙겨보았다. 

타 종교 간 비교와 우리나라의 개벽사상의 비교,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생각이 언급된 부분이 나의 흥미와 관심을 끄는 부분이었다. 


+ [후천개벽사상] 개벽이라는 개념이 특정 종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종교 전반에 걸쳐 있는 하나의 핵심적 주제~ 

+ 종교 간 배타주의, 포용주의, 다원주의 / 대체모형, 충족모형, 상호모형, 수용모형 

+ [윤회론의 확장성] 힌두교(불멸의 개령)와 불교의 윤회 사상(무아윤회)에 대한 차이 

+ 펼쳐지고 확장되는 영묘한 기운을 신이라 하고, 움츠러들고 수축되는 기운을 귀라고 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두 흩어지고 소멸되는 산멸의 과정을... 그러나 불천위는? 정약용은? 인격성을 강하게 띤 상제의 존재를 주장... p91 

+ [개벽 사상으로 유교의 한계를 극복한다면...] 개벽시대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정신을 개벽하자는 소태산의 표어에서 원불교에서는 도치, 덕치, 정치, 이 세 가지 다스림이 같이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도치와 덕치를 유교적으로 겸한 것이 예치다. ~ 한 사람 한 사람이 시대를 통찰하고 도인으로 거듭날 때만 진정한 민주 정치, 민중자치가 가능해진다는 개념이다. p135 

+ '지구의 자원을 다 쓰면 지구를 버리겠다. 지구를 버리고 새로운 우주 행성을 개척해 나가면 된다.'는 것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기사에 대한 비판으로 물질개벽만 알고 거기에 부응할 수 있는 정신개벽을 못해서 물질문명의 노예가 된 발상이라는 이야기. 우리 시대의 긴요한 문제와 한반도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마련하는 일이 지구상의 모든 이들과 공유할 만한 보편적 가치, 세계적인 보편성을 만들어가는... p140 


내 맘에만 들어 내 눈에만 만족스러운 지엽적인 지식과 정보 외 이 작가들의 대담의 목적, 즉 말하고자 하는 큰 줄기를 파악해야 하는데 준비부터가 부족함을 느낀다. 다시 읽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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