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쉽게 하기 : 동물 드로잉

스케치 쉽게 하기 : 동물 드로잉 -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배운다! ㅣ 스케치 쉽게 하기 5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08년 8월

SKETCH 스케치 쉽게 하기 

동물 드로잉 

#진선북스 #김충원 

"따라 그리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책을 접했다. 

마음이 급해서 당장 펜을 들고 백지를 준비한 후 말랑말랑한 '미술용'이라고 적힌 지우개도 준비했다. 

'시작하기 전', '동물을 잘 그리려면'을 먼저 읽지 않고 준비물에 대하여를 먼저 펴서 장비를 살펴보는 내가 웃겨서 혼자 피식 웃었다. 

연필의 종류가 모두 17등급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몰랐기에... 

집에 있는 모든 연필의 뒤꽁지를 살펴본다. 4B, 2B 가장 흔한 HB, 오호 내게 9B와 6B가 있었다. 

그들의 미세한 차이를 느껴보는 멋진 경험을 해본다. 

H는 굳음의 정도, B는 진함의 정도로 다양한 도구를 이용한 사례가 이 책에 있으니 반드시 따라 해 볼 수밖에. ^^ 

당장 그려보고 싶지만 이제 숨을 좀 고르고 여유를 찾아서.... 

'시작하기 전'과 '동물을 잘 그리려면'을 읽어본다. 

동물 드로잉은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예술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모든 드로잉의 기원이라는... 첫 문장에서 우리 선조들의 동물 드로잉, 고대의 동물 벽화, 그리고 가장 위로가 되었던 말... 타고난 미술적 소질과 상관없이 그리고 싶으면 도전해서 그림을 그려내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껴보라는 격려는 추운 겨울 따스한 조언이 되어 온기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1. 정밀 묘사를 하기 위해 노력하지 마세요._사실 난 정밀묘사보다 스윽스윽 한 번에 그려나가는 그림을 더 잘 그려내고 싶기에... 

2. 아주 쉬운 그림부터 따라 그리세요._아주 쉬운... 전체적인 선을 그려내는 것부터... 차근차근 

3. 같은 그림을 반복해서 그려 보세요_같은 그림이라고 해도 따라 그리다 보면 똑같은 그림은 없는 듯하다. 그중 가장 맘에 드는 그림이 생길 것이고 따라 그린 김충원 선생님의 그림과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찾아보자! 내 멋!! 

4. 완성된 그림을 남에게 보여 주지 마세요! 네? 진짜요? 음...

당장 서평보다 따라 그린 그림을 업로드해서 지인들에게 내 낙서를 그림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고... 그중 단 한 명이라도 칭찬을 하면 기분 좋겠는데...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지... 음.... 

선생님의 의도를 알 듯하다. 

겸손하게 스스로 놀랄 만큼 멋진 결과를 만들어 낼 때까지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과 혼자만의 그림으로.. 남의 시선과 평가, 스스로의 목표에 쫓기는 듯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나는 요즘 그림을 그리는 재미에 푹 빠져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함을... 

자 이제 준비물과 선생님의 책이 준비되었으니... 

스윽스윽...시작!! 

내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만들어볼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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