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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 - 인류 최초로 사람을 달에 보낸 우주산업 선두주자의 비하인드 히스토리
데이브 윌리엄스.엘리자베스 하월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2월
평점 :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
부제_인류 최초로 사람을 달에 보낸 우주산업 선두주자의 비하인드 히스토리
"인간을 우주로 보낸 공적은 위대한 리더에게 있다. 이 책을 통해 당신도 위대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
#데이비드_윌리암스 #엘리자베스_하월 #강주헌 #현대지성
사실 부제를 잘 읽지 않고..
이 책은 '나사'라는 조직의 어떤 업적? 에피소드? 조직계통? 무엇을 설명하는 책일까? 궁금증이 컸다.
1장 세계를 바꿔놓은 소리부터
23장 나사만의 방식, 그리고 그 앞에 쏟아진 찬사와 시작하며, 맨 뒤에 마치며, 부록,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로 마무리된다.
무슨 책이라고 정의 내리기가 쉽지 않다.
분명 나사의 엄청 축약해 놓은 역사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업적과 실패를 연대기처럼 주욱 써놓은 책이라고 하기엔 자세한 소제목과 나사의 조직과 리더라는 개인의 소통 속에 어떻게 변화해 나가고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 개의 장이 끝날 때마다 인사이트 노트에서 세 문장 이상 당부하고 있다. 리더에게... 리더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사람에게... 리더가 되고자 하는 현재 팀원에게 말이다.
또한 새로운 장이 시작될 때 제목 바로 아래 당시 리더 및 셀럽의 한 마디는 어느 지인들의 당부만큼이나 크게 울림을 주고 있다.
1장 제목 세계를 바꿔놓은 소리 아래 "옛것과 새것을 영원히 갈라놓는 저 소리를 들어보십시오. -NBC 라디오
2장 미래를 창조하라 아래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직접 만들어내는 것이다. -앨런 케이, 컴퓨터 공학자
9장 이미 겪어봐서 알잖아 '더 많은 악수가 우주에서 나누어져야 한다. _버즈 올드린, 우주비행사
22장 하나로 모이는 것은 시작이고, 함께 머무는 것은 진전이며, 함께 일하는 것은 성공이다. 헨리포드, 기업인
굵직한 사건으로 나사의 변화가 모색되고 새로운 리더가 새로운 조직문화로 나사를 재조직하는 것을 암시해 주는 글로 시작을 열어준다.
그래서 나사는 어떤 곳이며 어떤 변화를.... 어떤 조직의 문화를 구축했느냔 말이다.
'엄격함', 그리고 '유능함'
아폴로 1호, 챌린지호와 콜롬비아호의 비극을 겪은 나사는...
위의 엄격함과 유능함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해 왔음을 알 수 있다. 한 순간 그것들의 긴장이 느슨해지고 공학적 의구심에 그 해답을 찾지 않거나 외부 요인 즉 일정이나 언론에 신경을 더 쓰는 순간 나사는 늘 휘청거렸고 나사의 가족들은 슬픔에 잠겼다.
예를 들어...
챌린저호 사고를 조사한 결과에서 드러났듯이 이륙해서 1분 만에 우주비행사 일곱 명을 죽음으로 몰아간 사고에는 나사의 조직 문화도 큰 몫을 차지했다. ~더 안전한 우주왕복선을 만들기 위해 분주했지만 동시에 나사의 문화도 필수적으로 바뀌어야만 했다.~비행을 자랑하고 다니던 조직에 정신을 번쩍 들게 한...
"불완전하고 때로는 오보된 정보, 공학적 데이터와 경영진 판단 간의 갈등, 우주왕복선의 핵심 관리자를 배제한 채 비행 안전 문제를 판단한 나사의 관리 구조 등" 즉 일정을 지키는데 급급하지 말아야 하며,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을 때 발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하는..."경계심은 안전을 위해 마땅히 치러야 할 수고이며, 결코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 뭔가가 잘못되면 주의를 기울여라... 당신에게 중요한 것을 말하는 징조일 수 있다. 명확하게 의견을 전달하고 원칙에 따라 결정을 내려라."라고 당부한다.
결국 사람이 핵심 요소라고 정의 내린다.
달착륙선 역시 당시 최고의 기술이 집적된 컴퓨터는 비상경고음을 수차례 내어 실패를 예견했으나 수동으로 운전한 인간은 기어코 달에 발자국을 찍었다. 또한 리더와 팀원들이 협력해 완성하는 훌륭한 조직의 문화는, 그들 조직에 대한 자부심(나사 가족들이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찾아 입는 것에서...)은 그들이 최고의 기술을 집적해서 인류가 우주로 향하는 욕망을 선두에서 안전하게 달성하는 것... 에 주저하지 않고 매진할 것이란 믿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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