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 - 딥페이크 성범죄부터 온라인 담론 투쟁까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언어들
한국여성학회 기획, 허윤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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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 

부제_딥페이크 성범죄부터 온라인 담론 투쟁까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언어들 


책을 소개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뒤표지 글도 적어본다. 


"결국 이 이야기의 끝에 우리는 다시 또 페미니즘에 가닿게 될 것이다." 

사이버 레커와 고어 남성성, 디지털 매개 성폭력, 생성형 AI의 여성혐오. 게임업계 내 '메갈 색출' 흐름... 

한국 여성학의 최전선에서 열두 의제를 걸어 올리다. 


이젠 내가 밑줄 긋고 책 모서리를 작게 접은 곳을... 

책의 일부를 나름 요약해서 조각조각 옮겨보는 것부터 해보자. 


'편향'의 문제를 빈번하게 언급했다. 

'편향'은 종종 알고리즘이 공정하게 작동되기 위해 자동화된 의사결정 등의 영역이 아닌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 챗봇 등 사용자와 알고리즘 사이의 상호작용이 부각되는 영역에서... 


성소수자 단어가 들어가면 '우리는 모두 소중해'라고 대답한다. 


정보와 의견을 중화할 수 있는... 

그러나 이런 것은 기업이 추구하는 '성능'과 크게 모순된다는 점... 


분노와 격화를 유발, 더 많은 에너지를 쏟으면서 분노하게 된다. 

배움과 결속의 장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공간이 아닌... 배움이 필터 버블 내에서만 작동할 수 있는 위험도 내포한다. 


"기분이 더러웠다."라는 증언은 성적 수치심으로 판명 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 


디지털 기술은.... 

범행기회의 접근과 가담이 용이, 범죄의 흉포성 가중, 범죄 수익 창출과 동시에 은닉하는데 도움... 


물리적 피해가 없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피해자를 공격한다. 

익명성은 범죄가 더 쉽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체와 정신 모든 면에서 실질적인 영향을 받고 이는 다시 개인이 감내해야 하는 피해로 실제 피해 사실로 인정받기 힘든... 

입증이 어렵기도 하다. 

음란성, 수치심... 그 이상의 복잡한 피해 양상이 어떻게 가능해지며 또한 어떤 방식으로 지속되는가.. 를 살펴야 한다. 

개인정보공개와 유출까지 보태어 말이다.


기분이 가라앉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동네 형이 이런 글을 보내왔다. 


'선악과 시비를 신이 결정해 주는 '신의 뜻에 따라 살아가던' 시대를 거쳐 '네 마음속의 이야기를 들어봐'라는 속삭임과 함께 인간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인간중심세상이 도래하니, 하나의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 다양한 인간의 다양한 욕구라는 저마다의 다양한 기준을 가지게 되어 서로의 욕구의 충돌로 인한 갈등은 필연이라는 생각이 들고, 갈등의 해소를 위해서는 '타인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하지 않는 한'과 같은 조건이 전제되고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첫눈이 온다는 소설에 첫눈대신 찬란한 햇살이 내리는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어렵다. 


인간 중심의 세상도 가족과 마을, 지역과 사회로 하나 되는 이 아닌 '1인분의 삶'으로 여전히 무언가를 같이 해내려 하기보다 선을 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버리고 그 선은 사방에 거미줄처럼 쳐있는... 

인드라망 같이 하나 됨을 실현하는 그물망이 아닌... 넘으면 끊어지고 침입이고 침법이고 공격이고... 


우리는 왜 이러는 걸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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