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난처한 미술 이야기 8 - 바로크 문명과 미술 : 시선의 대축제, 막이 오르다 ㅣ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8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24년 10월
평점 :
난생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바로크 문명과 미술_시선의 대 축제 막이 오르다.
책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바로크 시대에 대한 설명, 그 시대의 작품과 작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용도라면 같은 화두의 베스트셀러와 견주어 손색이 없는.. 기존의 소개와 설명 위주의 책 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적고 싶다.
동시대의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네덜란드와 스페인 등으로 지역을 나누고, 같은 시간을 살아갔을지라도 다른 역사적 배경과 사건을 통해 같으면서도 다른 바로크 미술을 잘 보여준다. 바로크라는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표현하는 동시에 각 지역의 지역성과 작가의 예술적인 감각과 욕망이 투영된 대표적인 작품들을 사례로 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끌어낼 만반의 준비를 해놓았다.
카라치, 카라바조
보로미니와 베르니니의 갈등? 아니 경쟁 구도를 곁들이고
누구나 한 번은 보았을 만한 페르메이르 작품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숨을 한번 고르고
엘 그레코가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그의 작품이 터부시 당하는 이야기의 시작에서부터 인정받고 정착해 가는 과정을 담은 스토리텔링...
이와 같이 단순하지 않고 반복되는 지루함이 없다.
눈에 오래 남는 페이지가 있어 남겨본다.
p203
베르니니 페르세포네의 납치. 세부표현에서 하데스의 오른손이 페르세포네의 허벅지를 파고들어 갈 정도로 잡고 있는 것과 있는 힘껏 왼손으로 하데스를 밀쳐내며 온몸을 비틀어 그에게서 떨어지려는 몸짓의 표현은... 꼭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p182
팔라초 베르니니의 천장화를 바닥에 누워 관람하는 사람들. di sotto in su라는 기법으로 하늘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아득한 깊이감과 환영을 느낄 수 있다는 말에 역시... 난 저곳을 꼭 한번 가봐야 하겠다. 싶은..
그림은 아름답게만 그리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의학, 법률, 경제, 기술 등이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면
그림과 시, 미와 낭만 그리고 사랑은
삶의 목적이기에...
그리고 감상하고 시대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아치 성문 안쪽에 조그맣게 종교적 염원을 투영하거나 늘 하고 싶지만 참고 있던 이야기를 그림에 담는 행위를 이렇게 바라볼 수 있어서 무척이나 행복한 감상이었다...
가보고 싶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주관적으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사회평론 #미술이야기8 #미술이야기 #난처한 #난생처음한번공부하는 #바로크문명과미술 #바로크 #미술 #책추천 #양정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