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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 제20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ㅣ 문지아이들 179
김지완 지음, 경혜원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9월
평점 :
아일랜드
줄라이 공항의 안내 로봇이 친구인 탐지견과 영혼을 인지하는 친구를 만나고, 한번 마주쳤다가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한 사람을 기다리는 도중 하던 일을 잃게 되고 점점 소멸된다고 해야 할까? 사라지는 과정을 그린 동화책이다.
AI 인공지능
고3 학생들을 상대로 한창 면접을 준비 중이다.
학생들의 교내 활동에도 내가 묻는 예상 질문에도 기출문제에도 AI 인공지능을 화두로 한 것이 빠지지 않는다.
어떻게 생각하니? 어떻게 될 것 같니? 부정적인 영향은? 그에 대한 대안은? 규제는? 어느 분야에 어떻게 적용될까? 너 생각은 어떻니?
바로 직전 팬데믹 기간을 지나오면서 학교 현장도 참 많은 것이 바뀌었다.
여전히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상한가를 뚫어내고 있고...
노벨상 수상자는 모두 인공지능 관련된 학자와 전문 연구자이다.
헌데 동화 속
유니온은 사라졌다.
유니온이 담아두었던 질문과 답변은 새로운 버전의 로봇에게 남았으나...
유니온은 사라졌다.
유니온이 살아생전? 살아생전이란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유니온을 제외한 다른 안내 로봇은 유니온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을까?
많은 탐지견 중에 티미, 많은 공항의 환경미화원 중에 안다오만 영혼으로 소통하는 것일까?
인공지능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을 통한 로봇들 중에 영혼을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가?
가능하면 가능한 로봇들이 선별될까? 그들만 소통할까?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사람 아닌 다른 생명 있는 생명체와? 어떤 생명체?
유니온이 느꼈던 다정함, 이별, 슬픔.... 그리고 점점 반응이 느려지면서 느꼈을 소멸에 대한 공포, 불안...
소설이니까~그런 것일까?
인공지능은 얼마만큼 인간을 닮을 것인가?
닮는 것을 뛰어넘어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수준으로 가버리는 것인가?
그것은 우리의 인간들 번영에 이바지될 것인가?
인공지능은 인간의 번영에 이바지해야 하나? 고유한 것이 아닌가?
고유한 것인가~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문장 하나를 옮겨본다.
우리의 미래라는 여행도 그러하길..
"우리의 여행이 우리가 원하는 모양이길..."
선하고 아름답고 맑고 투명하고 밝고 향기롭게...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글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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