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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의 바다 - 제1회 창비그림책상 수상작
이경아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평점 :
푸른 바다 한가운데를 넘나들어요.
세찬 겨울바람도 쫓아오지 못한대요.(그래서 아빠는 큰 가방에 여름옷만 챙겨 가요. ^^)
겨울바람도 닿지 않는 바다는 얼마나 먼 걸까요?
그 먼바다에 나가는 아빠가 걱정스럽고 그 바다가 궁금한 것일 테죠?
물이 무서운 건
알 수 없는 깊이 때문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하늘 같은 바다는 너무 망망하고 커서 무서울 것 같아요.
맑지만 너무 두터워 속과 밑이 보이지 않는 데다가 멀리 무엇도 보이지 않고 물고기들이 움직이는 대로 철썩이는 파도만으로도 무서울...
그 바다로 매번 아빠가 떠나가는 거네요.
하지만 그럽게 무섭기만 했다면 아빠는 그 바닷소리를 딸에게 들려주지 않았을테지요?
그 바다를 아빠가 가져다준 소라, 낯선 인형으로 아빠가 가 있는 그곳을 확인해요.
하얀 파도가 춤추는 곳으로... 멀고 먼바다 세상 끝까지...
그리고 이제
내 차례예요.
마음이 파도가 치듯 한번 크게 울렁인다.
마음이 어느 지점에서 울렁거리고 움직이는지 모르겠다.
그림책 속 아빠처럼 다시 항해를 한번 떠나야 해서인지... 아직도 난 바다로 나간 적이 없어서인지...
아빠에 이어 도전할 딸을 응원하는 마음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
왜들 그러는지 모를 우리 반 녀석들도 곧 떠날 여행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내 바다에 대해...
내가 아는 이들의 바다에 대해... 생각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글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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