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한 자전거 여행 4 - 세상 끝으로 창비아동문고
김남중 지음, 오승민 그림 / 창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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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자전거 여행 4 


부제_세상 끝으로 


엊그제 글을 잘 쓰는 법에 대한 책을 읽어서인가? 잘 쓰인 책을 잘 읽고 싶은 욕심이 불쑥 생겼다. 

내용/구성/표현을 나름 느껴볼까? 싶어 글을 분석?(너무 거창한가?) 해 볼까~싶다. 


일단 주인공은 이러하다. 

초등학교 때 자전거 여행 경험이 있는(책 제목이 불량한 자전거 여행 4이니 1~3도 있었을 터, 챙겨 읽어봐야겠다.) 

자전거를 좋아하지만 

자전거가 없는 

캐나다에 가고 싶어 하지만 

엄마, 아빠의 허락을 받지 못한(경제적인 이유가 크다.) 

그러다가 어찌어찌 엄마와 할머니를 따라 산티아고 순례길을 같이 가게 된 

따라나선 가장 이유는 학교 가기 싫어서와 할머니가 원해서 

어린아이 취급을 받다가 어느 순간 역경을 극복하는 지점에서 "다시 내가 단장이다."라고 멋짐이 폭발하는 중학교 1학년이다. 

이런 내용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다. 

피레네 산지를 넘기 전 고민하는 순간, 메세타 고원을 앞두고 곤란스러운 상황, 그리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의 힘이 모인 당나귀 서비스가 시작되는 그 순간순간 책 한 페이지를 가득 메운 그림은 글로만 전달되는 표현에 극적인 부분을 보태주고 있다. 


사실 표지에 자전거 그림만 보고, 제목에 '~여행'이란 단어만 보고 이 자전거 여행이 어디로 향하고 있을지 목적지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았었다. 

헌데 "어? 이게 뭐지?"라고 개인적으로 깜짝 놀랐던 건 바로 직전에 읽은 책이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책(#바른 북스 #그렇게 길은 산티아고로 이어진다 #이었기에... 무심히 다음 책으로 고른 불량한 자전거 여행의 그 여행이 엊그제 읽은 그 길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서 너무 놀랐었다.


여행 중 벌어지는 가족 간 갈등 

사춘기 소년의 고민 

그리고 투병 중에도 계속 이어져야 할 여행일까? 중단되어야 할 여행인 건가? 

가장 극적인 순간 모여드는 도움의 손길과 격려, 그리고 그 천사로 표현되는 모든 선행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지는 훈훈함 

그리고 중간중간 아동, 청소년 도서답게 지식과 정보의 전달, 생각할 거리의 제공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멋진 글로 엮여 있다. 

ex_실제 순례길에 존재하는 당나귀 서비스 정보, 유럽인의 입장에서나 '극동'이다. 해안의 돌은 가져가면 안 된다. 등 


매제의 꿈 중 하나가 산티아고 길을 걷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서평단 당첨은 쉽지 않은 일인데 산티아고 순례길 관련된 도서만 세 번째 

이쯤 되면 나도 10킬로그램 정도를 무게를 맞춰 짐을 싸서 산티아고까지 그리고 더 나아가 대서양이 보이는 땅끝까지 가야 하지 않나 싶다. 

주인공이 할머니를 태우고 힘차게 페달을 밟았던 그 길을... 

자아의 성찰과 남을 위한 삶에 가치를 깨닫기 위해서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글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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