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다정한 사춘기 상담소 - 한번 어긋나면 평생 멀어질까 두려운 요즘 엄마를 위한 관계 수업
이정아 지음 / 현대지성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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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다정한 사춘기 상담소 


사춘기 아이가 있는 엄마를 대상으로 쓰인 책이지만 

언제고 사춘기 학생을 안고 살아야 하는 현장 교사로 이 책이 궁금했기에 서평단을 신청했었다. 


한번 어긋나면 평생 멀어질까 두려운.... 부모님, 교사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나름 부제를 수정해 보았다. 

책을 다 읽고 드는 느낌은 진짜 다정하게 말하듯 글이 적힌 책이구나. 싶다. 

다정해야 하는구나. 

그렇지 못하고 기다리지 않고 화를 내면 그렇게 한번 어긋나면 평생 멀어질까 두려움에 떨어야 되는구나. 


사춘기 

아이들에게도 부모와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도 엄청 중요한 시기이구나. 

잘못될지 몰라 걱정이 가득한 시기이지만 

그래도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시기라는 희망이 되기도 한다. _ 마지막 애착시기라고 사춘기를 정의해 준다. 

이래서 다정하다는 느낌인 건가?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경지를 보여주고 계시기는 하다. 

착하다고 무조건적인 수용만 하는 아이보다는 상황에 맞게 행동을 할 줄 아는 아이로 

엄마의 가르침을 판에 박힌 대로 따르는 아이보다 자신의 생각을 믿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행동할 줄 아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말.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 앞에 친히 마련해서 들이밀고 싶은 수많은 선택지와 기회를 없애고 아이가 자신의 원하는 것을 드디어 입을 열어줄 때까지 기다려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리라. 


앞에서는 "네", "알겠어요."라고 대답하고_(단 미묘하게 약간 대답 포인트가 빠르다고 느껴지며 성의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 감정이 든다는 것) 

그런데 위에서는 "맨날 잔소리야", "또 시작이야" 

이는 차라리 다행일지도... 어느 순간에는 바로 눈앞에서 대들 듯...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그 분노를 보고 역시 부모와 교사는 또 분노를 참지 못하리라.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고 이로 인해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면... 

아이로 하여금 변하라고 말하기보다... 

부모와 교사가 다정하게 변하라고 메시지를 주는 듯하다. 

속이 상하고 내 아이 맞나? 내 학생 맞나? 속이 상해도 아이에게 기다려주는 마음과 아이가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기본기를 스스로 갖춰나가도록 답을 찾는 시간을 차분하게 지켜봐 주는 것이 이 시기 진짜 사랑이라고 독자에게마저 작가님은 다정하게 전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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