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키메리즘 -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타인의 DNA
리즈 바르네우 지음, 유상희 옮김, 신의철 감수 / 플루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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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키메리즘 

부제_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타인의 DNA 

띠지가 있을 법한 자리에는 '독특하고 고유한 '나'라는 상식을 깨부순 최신 생물학의 혁명적 개념으로의 여행'이라고 적혀있다. 


융합적 사고 역량이 멋있어 보이는 요즘이다. 

내가 전공했고,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도 현장에서 가르치고 있는 내 전공인 지리를 '잡학'이라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종합학문'이며 태초에 철학과 수학 그리고 지리가 있었노라고 말하는 자부심 때문인지...'종합 학문'이라는 별칭이 부끄럽지 않으려면 지리를 잘하기 위해서 뛰어난 융합적 사고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플루토 출판사의 책이다. 

플루토 출판사를 잘 표현하는 한 문장 '과학과 인문학의 벽을 넘는...' 

딱 맞는 문장이다. 

더 잘 표현할 문장을 써낼 수도 찾을 수도 없을 듯하다. 


마이크로키메리즘...이라는 최신 생물학을 철학과 사회학의 해석을 보태어 설명해나가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마이크로키메리즘 자체에 대한 관심도 관심이지만(사실 내 수준에서는 어렵기에... 한번 더 읽어봐야...) 이 학설과 실험 결과를 놓고 자신의 주장에 근거로 삼고 토대를 삼으려는 시도 자체가 더 흥미롭다. 

위험할 수 있고 오류를 낳을 수 있는 자신들만의 해석 말이다. 


빌런과 영웅이 뒤섞여 나오는 영화에 늘 과학자들은 등장한다. 

그들이 발견하고 개발한 과학적 성과는 빌런에게 쓰이는 순간 허망하게 과학자는 목숨을 잃고 그의 성과는 지구를 파괴하고 인간을 괴롭히고 죽이는 데 사용된다. 잘 발견하고 잘 만들었지만 잘 사용하지 못했고 어떻게 사용할지 결단을 내라고 과정을 이끌어 오지 못해서인 것처럼... 

마이크로키메리즘 이 생소하고 최신의 결과이며 혁명적 개념이라고 평가받는 이 성과 역시 이 사회를 위해 영웅들에게 쓰일지 그저 자신의 이기심만을 위해 사는 빌런들에게 이용당할지 그것이 사뭇 궁금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생물학에 관한 이야기지만 친절한 사회학과 철학적 해석은 비전공자가 읽기에도 큰 무리 없이 읽어나갈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사자의 머리와 가슴, 염소의 배, 뱀의 꼬리를 가진 신화 속 동물의 이름이 있는 이 학설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부분들로 구성되어 통일성 없이 전체를 이루는 기이한 존재 또는 사물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고 유전적 기원이 다른 두 개 또는 드물게는 여러 개의 상이한 세포로 이루어진 유기체라는 의미도 포함한다. 라는 의미를 읽으면서 점차 깨닫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라는 말에서 아주 작디작은 부분이며 작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하나 알면 알수록 마이크로~라는 이름이 왜 붙었을까? 되묻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직도 계속되는 이 분야의 연구는 현재 실험보다 훨씬 나아가 상상하는 당신의 상상력이 더해져 공상이 될 수도 있지만 불가능을 이기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줄 수도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글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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