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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김태영 지음 / 담다 / 2024년 7월
평점 :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부제_행복을 찾아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조선족 여성의 성장 스토리
음...
사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조선족', '여성' 이야기의 시작이 이러하다 보니 관심이 갖고 어떠한 많은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그런 역경을 극복했는지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에세이는... 잔잔하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잔잔하게... 자신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과 사고를 펼쳐내는 동안 공감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고 본받고 싶기도 하고 내겐 저런 운명이 피해 갔으면 하기도 하고...
이번 책은 에세이지만...
나처럼! 성장과 역경을 극복하라고... 자기 개발서 같기도 하다.
중국에서 오셨나요?
조선족이세요?
여성이군요...라는 어찌 보면 한계로 시작하지만 대략 100여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굳이 위와 같은 단서가 붙지 않아도...
책 중간에 이런 글이 인용되어 있다.
'애쓰고 애쓴 건 사라지지 않는다. 모두 내 안에 남아 있다.'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중에서_최인아
애쓰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이가 차별받는다는 느낌에 옛 담임교사를 찾아가는 모습에
공부를 더 하지 못해 악바리 같은 근성을 발휘하는 모습에...
이것저것 배우고 그만두고 또 배우고 그만두고 하는 모습에...
아마 이 책을 읽는 모두가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지는 않을 듯하다.
과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참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고개를 갸웃거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자격지심이고 우리 사회의 고쳐야 할 편견 탓이고... 괜히 원인을 찾으려 들 수도 있고...
그런데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참 애쓰셨다.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분은 누가 뭐라고 하든 절대 멈추지 않으시겠구나.
에필로그에도 적혀있다.
"나는 이제 이방인이 아니다."
'이방인'인 것은 이제 그 어떤 꼬리표도, 자격지심의 이유도 되지 않을 것이다.
40에 이르러 자신의 멋을 찾았다고 말한 주인공은 내 생각에 조만간 50의 멋 그리고 60의 멋...
몸이 기억하는 애씀을 토대로 진짜 멋을 계속 찾을 듯하다.
출판사롤부터 책을 받아 글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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