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소년 표류기 팡세미니
쥘 베른 지음 / 팡세미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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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소년 표류기 


Deux and de Vacances 쥘 베른 원작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받으면 실물 종이책이 포장된 비닐에서 나오는 순간... 

일단 그립감? 책이 손에 주는 느낌... 그리고 표지와 제목... 띠지... 가끔 동봉되어 오는 마케터님이나 작가님의 글... 그리고 뒤표지 추천사... 가 한꺼번에 또는 천천히 순서대로 내게 다가온다. 

물론 책 안에 이야기가 최고이지만... 

책을 구성하는 이런 것들이 첫인상을 결정하고 첫 장을 열고.. 덮고 그리고 다시 열 때마저 그 첫인상은 계속 영향을 주는 듯하다. 

물론 주관적인 이야기이다. 난 그렇게 그런 것들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띠지마저도 버리지 못하는... 성향이 여기서...) 


작고 얇은데.. 표지는 두툼하다. 

검은 바탕에 금박으로 제목이..... 그리고 소설가 천선란 작가님의 추천 글이 짧게 띠지로... 안에는 길게... 서두를 장식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을 꼽으라고 하면... 

눈에 띄는 삽화와 천선란 작가님의 추천사가 아닐까~ 싶다. 

둘 중에 하나만 고르라면..."못 고르겠다!" 그만큼 두 매력은 이 책의 인상을 결정하는데 내겐 크게 작용된 느낌이다. 

눈에 띄는 삽화라고 했는데... 

페이지를 꽉 채우는 삽화보다 왜 이렇게 작게 그렸을까? 싶은 삽화가 눈에 더 띈다. 

사실 난 그런 삽화를 그려보고 싶은 사람이라서 그렇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멋진 글이 써지면.. 그 여백에 살짝쿵 낙서 같은 그림을 채워주길 원할 때 생각나는 사람이 나이기를... 늘 ^^ 그때를 준비하며 열심히 낙서? 실력을 키워가는 중이다. 

서평에서 이야기가 곁으로 빠졌지만... 

그만큼 이 책을 보는 어린 독자나 부모님.. 아니면 옛날을 추억하는 나 같은 사람 모두 삽화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 당연하다 미리 말해둔다. 


글자 폰트는 꽤 크다. 

역시 어린이를 위한 책이어서? 그렇지만 나 같은 어른이 괜히 미안해하거나 머뭇거릴 필요는 없다. 


아이들의 능력을 무시하고 

그들의 사회를 없는 것처럼 

취급하는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보내는 편지 


많은 여백을 바탕으로 적혀있는 네 줄의 문장..


내가 이 책을 서평단으로 신청하고.. 

또 재밌게 읽어내려간 이유이며 근거이다. 


우리의 사회가 위기의 순간에 언제나 분열과 화합을, 협력과 이해를, 실수와 후회를 반복하는 것처럼 아이들의 세계도 그렇다는 것을 모두가 잊지 않았으면 한다. 는 추천인의 글을 읽고 지금까지도 누구보다 많이 자주 아이들은 실수와 후회를 반복하는 미완성의.. 아직 사회의 일원으로 제 몫을 해내지 못하는 손이 많이 가는 존재라는 편견을... 그 또한 어른인 내가 만든.. 거쳐온 사회를 답습하는 것임을... 


참 많이 읽었던 글이다. 

고든의 침착함과 의사소통능력, 브리앙의 용기가 부럽고... 

도니펀 마저도 자크를 돕는 장면에서는.. 쭈욱 악당? 같은 까칠한 채로 소설 끝까지 갈 줄 알았던 내 생각이 틀리고 짧았음을... 반성케 하고.. 

아이들 하나하나가 다 멋진 면이 있는.. 

배의 난파 원인을 제공한 자크마저도... 


오히려 부럽다. 

어른의 사회를 답습하는... 이 아니라... 

지금 우리 어른들 속에 고든과 브리앙과 도니펀... 이 아이들과 같은 어른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뉴스를 볼 때 특히 말이다... 

세상이 주는 답답함을 아이들 이야기를 보며 풀어본 시간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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