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파란, 나폴리 작가의 작업 여행 1
정대건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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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파란, 나폴리 


이탈리아, 나폴리의 환대 그리고 이 글을 쓴 작가님의 생각에 대해서... 

알게 될 수 있을 글들을 모아보았다. 

종종 서랍에서 꺼내 옛 사진 같은 문장이 될 것이라 확신하기에... 

굳이 내 느낌을 어설프게 보태지 말고 그대로... 남기기로... 


+폐 끼치지 않는 문화...+선 넘는 문화... 

나는 굳이 이분법적으로 따지자면 개인주의가 발달한 일본 문화를 선호해 왔다. 일본 만화, 영화, 소설 등으로 친숙하게 일본 문화를 접하며 자랐는데 , 타인에게 '폐 끼치지 않는 문화'가 좋아 보였다.("날 아낀다면 말 걸지 말아 주세요... 가 생각나네.." 쩝...) 피해를 받지도 주지도 않고 살아가고 싶은 것이다. 그러한 개인주의가 한국에서는 이기주의라 오해받아서 내게는 한국의 선 넘는 문화에 대한 약간의 반발심도 자리하고 있었다. 


+이탈리아를 설명하는 세 단어 

아마레(사랑하다), 칸타레(노래하다), 만자레(먹다) 


+작가님은... 이런 사람 

나는 여러 커리어를 전전했고, 그것이 어느 하나 제대로 쌓이지 않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지냈다. 잘 나가는 누군가의 나이를 따져보고 내가 항상 늦었다고 생각했다. 제멋대로 사는 것 같으면서도 한국 사회에서 내 나이면 갖춰야 할 것들에 제법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구나. 자각했다. 


+작가님은.... 이번 여행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90일간 지내는 시간을 선물처럼 생각하고 있어. 한국에서는 내가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내게 주어지는 이런 시간은 한 번 뿐이라는 마음으로 내게도 더 관대해졌어. 내가 돌아가서도 선물처럼, 이런 마음 가짐으로 살아가면 이전보다 행복하지 않을까?" 


+나폴리는 이런 곳... 카페 소스페소 문화가 있는 곳 

맡겨둔 커피, 누군가를 위해 달아 놓는 것이다. 커피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돈이 없는 누군가를 위해 피자값을 내거나, 머리를 자를 비용을 달아놓을 수 있다. 이러한 소스페소 문화는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남부의 문화라고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작가님에 가장 필요했던 환대를 해준 곳!!! 


+카뮈의 산문집 <결혼, 여름> 

"세계는 딱 한 가지 말밖에는 하지 않는다. 흥미를 끌고 나서는 싫증 나게 한다. 


+작가님이 영화에 잠시 몸담았던 이유? 

흔히 스포츠를 인생에 비유한다. 강팀이 언제나 이기는 것도 아니고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역전을 일궈내기도 한다.... 언제나 우리의 인생은 기대보다 실망스럽고 그래서 한 번쯤은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기를 바란다. 

극장과 도서관은 외톨이들을 결코 배제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와 이야기의 세계 속에는 매력적인 동료와 친구가 있고 그들은 나를 거절하지도 거부하지도 않는다.... 나는 마음의 부자가 된다. 


+양복점 선생님의 한 마디 

"일을 하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들어."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아들의 레슨을 중지한 이유 

정해진 시간에만 하는 것을 보고 오래 못 가리라는 것을 알아차렸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쓰고 있다. 

"자신에게서 어떤 재능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손가락에서 피가 흐르고 눈이 빠질 정도로 몰두하게 마련이다." 

'하면 된다'... 는 말보다 '하면 는다'는 말을 믿는 사람... 


+굿윌헌팅에서... 

너는 무엇에 관해서건 책에서 읽은 지식을 박학다식하게 떠들 수 있을 거라고..."그러나 시스티나 성당의 내음이 어떤지는 모를걸? 한 번도 그 성당의 아름다운 천장화를 본 적이 없을 테니까~ 난 봤어." 


+정체성의 아이러니 

오스카 와일드가 말했다. '은행원들이 모이면 예술을 말하고, 예술가들이 모이면 돈에 관해 말한다.' 


+돌체 파르 니엔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달콤함' 


마지막으로 뒤표지의 멋진 글을 옮겨본다. 

삶은 때로 상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것을 가져다주기도 한다고, 

나폴리의 일렁이는 불빛과 터지는 폭죽이 내게 말하고 있었다. 


푸른... 파란 나폴리의 환대가 있던 경험을 적어 내려간 책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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