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커 래빗홀 YA
이희영 지음 / 래빗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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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커 


미래의 나에게 미안하지 않을까? 

눈뜨니 다시 열다섯 친구를 구하고 사랑도 지켜 낼 다섯 번의 시간 여행 


위 두 문장은 책 뒤표지에 적혀있는 글귀이니 요정도 유출은... 괜찮은 거지?라는 생각으로 서평을 적어보려고 한다. 

미래에서 과거로... 

과거로 가는 곳에 늘 시간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공간과 상황이 펼쳐지고... 

주인공은 칵테일 한잔에 시간여행을 떠난다. 


시간을 거스르는 여행을 컨셉으로 한 영화, 책이 많아서... 

뻔하다...라는 느낌일 수 있지만... 

주식을 사고 로또 1등 번호를 외워서 과거로 떠나는 뻔한 이야기가 아닌... 

왜 칵테일인지도 책에 작가는 친절하게 풀어내준다. 

술은 쓰고 과일은 시고 설탕은 달고 탄산수는 톡 쏘는... 복잡하고 섞인 맛 

과거로 돌아갔다고 해서 단순히 과거가 아닌... 서른둘의 생각으로 열다섯, 열아홉의 몸을 입고 맞이하는 복잡한 상황 

그리고 다채로운 색이 의미하는 다채로운 삶의 색 

과거와의 연을 잃지 않으면서 지금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기 위한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색... 


"한 잔의 칵테일이 사람 사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서" 


그렇게 과거를 오가며 주인공은 어떤 결론을 맞이할지... 

지중해를 닮은 푸른 눈을 갖고 있고 어둠을 뭉쳐 놓은 것 같은 작고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주인공에게 건네는 말이 있다. 


"그분께서 답답해하십니다. 조금 더 신중한 결정을 하시지 그랬습니까?" 


팽팽한 긴장 속에서 사실 턱 하고 힘이 풀린 시점이었다. 

고양이와 그분의 답답함을 나 역시 공감하고 있었으니까~ 아니 불안감까지... 

그렇지만... 


'지금'을 사랑하는 허제가 나우를 향해 손을 흔들며 웃고 뛰어오고 있으니.... 

내 불안은 기우일 뿐이다. 


청소년 소설을 읽고 

주인공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이 든다. 

이 순간 오십의 몸을 입고 열아홉의 생각과 서른둘의 생각을 하는 시간 여행을... 그래 더 멋지게 표현해 볼까? 

맛난 칵테일 한 잔을 마셨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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