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서윤빈 지음 / 래빗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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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딱히 부제가 없는 표지에 

"심장을 파고드는 더없이 지적인 이야기"라는 시인 문보영 님의 추천글과... 

100년의 기억을 가진 트랜스휴먼들의 러브 스토리 

그리고 2022년 한국과학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첫 장편이라는... 


지적인 이야기_트랜스휴먼_한국과학문학상_ 그리고 장편소설 


표지를 넘겨 첫 장에 이르기 전 앞표지와 뒤표지를 꼼꼼하게 살피는 편은 아닌데...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 책의 정보를 먼저 습득하려고 했다. 

아무래도 낯설고 생소해서... 

띠지의 뒷면에 쓰여있다. 

"누가 그러더라고, 나는 사랑받는 재주가 있다고" 이건 또 무슨 말일까? 주인공의 말일까? 다른 등장인물의 말일까? 

그리고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있게 되었고,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음.. 그래서 트랜스 휴먼이란 단어가 사용되는구나. 

모든 것을 빼앗긴 인간들에게 마지막으로 사랑이 남았다고도 적혀있는데... 

이건 반전인가? 사랑보다는 생존이 먼저인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고 적혀있기도 하다. 

순서가 있나? 생존이 먼저이고... 생존할 모든 방법을 빼앗긴 인간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것? 그런 사랑을 받는 재주가 있다는 것은 모든 생존할 방법을 빼앗긴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사람? 이 주인공이란 말인가? 

이제 혼자 상상은 그만하고 첫 장을 넘겨야 할... 


사랑을 어떤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사랑이었으나 변하였고... 

사랑으로 포장했으나 비즈니스이고... 

비즈니스로 접근하는 줄 알았더니...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한 느낌까지... 

그리고 그런 상황들은 

아이의 죽음이... 

사랑하지만 어느 한쪽으로 기대고 의지함이 편향될 때 

아니면 그것이 아닌데 혼자 침전하 듯 가라앉아 사랑이 식을 때 

지적인 이야기라는 이 소설의 상황에 따르면 생존에 따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그리고 더 이상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에 부딪혀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뒤를 돌아보며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사랑일지 모르는 것을 되짚어나가는..... 순간....


그런 찰나.. 순간.. 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들이 마지막 같이 본 영화에 대한 그들의 대화처럼.... 

"맞아요. 그러니까 이건 시간에 관한 영화예요." 


맞는 것 같다. 

이 소설은 시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시간과 그 속에 사랑에 대한 이야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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