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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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랄 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책 제목은 늘 그 책을 선택하는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해 왔다. 

책 표지 그림과 제목의 어우러짐까지... 요즘에는 '띠지'까지도 책 선택에 영향을 주는 듯하다. 


'지랄' 

요즘 잘 사용하지 않으려는 단어 중 하나이다. ~새끼, ~지랄하네. 나도 모르게 무심히 많이 사용하는 말 중에 하나여서.. 

단순한 뜻은.. 아래와 같다. 

마구 법석을 떨거나 분별없이 하는 행동을 '욕'으로 이르는 말. 

일단 해석대로 '욕'이니까~ 그리고 '지랄병'이라고 하면 뇌전증을 가리키는 것으로 내 주변에 뇌전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다. 

별로... 그래서 서평단 신청도 조금 머뭇거렸다. 

그런데 이병률 님의 추천이기도 하고... 작가의 이력이나 추천글을 읽어보니... 

음... 이 책 읽어보고 싶다...로 마음이 바뀌었고... 운 좋게 서평단에 당첨되어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 


얼마 전 외국의 영화 평론가가 우리나라 영화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한다. 

"한국 영화들이 훌륭한 이유? 훌륭하지 않은 사회 때문이다." 


위 사례를 지금 내가 읽고 난 책의 느낌과 어떤 관련성을 찾는 것이 무리일 거라고 생각되어 머뭇거리고 있지만... 

작가님의 글이.... 내게 뭔가 큰 울림을 주는 것은... 

그렇게 살아온 삶이... 무척이나 남에게 하기 힘든 이야기임을 아주 조금이라도 공감하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왜 이병률 님이 추천사에 작가님의 훤칠한 글 앞에서 그가 바짝 졸았다고 표현했는지 알 듯하다. 

슬프고.. 뜨거웠고... 아리고... 

그런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뵙지 못했으나... 표정의 변화의 어조의 높낮이 없는 무심한 듯한 목소리로... 덤덤이 이야기하듯 써내려 간... 글이... 

사실은 아무렇지 않게 읽히는 것이라면 집중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슬프고 뜨겁고 아리고......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툭툭 털어내 듯... 적다니... 싶다... 

적혀있는 필체가 쉬이 보이다 보니.. 쉬이 읽는 것이 미안하고 그렇다. 

굳이 그대가 왜 미안해하는가?


그럴 이유가 있는가? 

따져 물을 듯해서 또 감추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 


여기까지 서평만 읽는 내 지인들은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겠다. 

뒤 표지에 적힌 글을 적어보아야겠다. 


열다섯, 앞이 잘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앞을 볼 수 없을 거라는 진단을 받았다. 

왜 하필 내가? 왜 내 인생만 이 지랄이지?! 


그리고... 그런 중에 엄마와의 이야기... 여행 이야기... 장애인 학교 이야기... 마사지사로서 고객과의 이야기... 

왜 나만~ 이란 생각이 드는 사람들은...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감히 추천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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