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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해방 - 소용돌이치는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마음의 고요를 얻는 법
곽정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평점 :
마음 해방
작가는 이 책을 독자들이 읽을 때 이런 부분이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
방송에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정해져 버린 이미지...
그 이미지는 오히려 독자들과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란 생각이...
35페이지에는...
사랑에 실패한 내가 사랑에 대해 조언할 자격이 있는가?
나는 어째서 남들에게 조언하는 대로 행동하지 못했을까?
나는 어째서 사랑에 대해 꽤나 많이 공부했는데도 이 사랑을 지키지 못했을까?
127페이지에는...
나는 이제 연애를 하지 않는다. 그럴 생각도 별로 없다. 누군가와 연애 관계로 이어질 만큼 지속적인 교류를 하는 것에 신기하리만치 열정이 사라졌다. 나라는 존재의 불안정함과 그 사람의 불안정함이 겹치는 것이 그리 재밌지도 즐겁지도 않다.... 나처럼 불안정하고 이기적인 존재가 고통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존재를 곁에 가까이 두는 것에서 어떤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우리는 기대려고 이 세상에 오지 않았다....
그리고 인용한 '법구경' 구절은...
사랑하는 자도 갖지 말라. 사랑하지 않는 자도 갖지 말라. 사랑하는 자는 만나지 못함이 괴로움이요. 사랑하지 않는 자는 만남이 괴로움이다...
그러므로...
책은 이렇듯 개인의 경험과 사유를... 통해 그리고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에서 공감할 수 있는 성인의 말씀이 기록된 글을 통해 한번 더 검증을 받고 공감을 요청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나 책을 읽다 보면 작가님의 책 초반에 적은 그런 걱정은 기우이다.
방송에서의 본인 스스로 불편했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고... 당신이 당신을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해 진지하고 진중하게 이야기하며 성인의 이야기를 통해 검증받고 싶어 함이 드러난다.
그리고 가장 말하고 싶은 것은...
"마음이 어떠한 곳을 돌아다니더라도 자기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을 찾지 못하듯 다른 사람에게도 자기는 사랑스러우니 자기 자신을 위해 남을 해치지 말라."
제목_나에게 나 자신보다 사랑스러운 사람은 없습니다.
... 등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반복해서 말하지 않나?
작가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반복하고 반복한다. 그러나 지루하고 그만!이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 다양한 사례와 상황으로 전한다.
~ 나에게 없는 것을 어떻게 남에게 줄 수 있겠는가를... 나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일으키지 못하는 채로 타인에게 주는 사랑은 온전하고 충만한 사랑일 수 없다. 그것은 단지 기대이고, 욕망이며 "내가 너를 사랑할 테니, 너도 나를 사랑해 줘"라고 말하는 일종의 거래일뿐이다.
~ 거짓말, 모함하는 말, 거친 말, 쓸데없는 말을 금하고 있다.라는 말과 팔고라는 여덟 가지 고통의 이야기 역시...
이런 '말'이 남에게 실수하는 것에 대한 경계가 아니라... 이런 말들을 통해 자신을 다스리는...
'오로지 내가 행한 것이다.'라고 여기고 어떤 일이든 해야 할 일이나 하며 안 될 일도 '오로지 나의 지배 아래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 어리석은 자는 이렇게 생각하니 그에게 욕망과 자만이 늘어만 간다. <법구경>
아래 적은 것보다 훨씬 많은... 그렇지만 우리 삶 속에서 평범한 화두에서 우직스럽게... 반복해 준다.
자신을 아끼라고...
나이 듦_늙어가는 몸을 사랑할 수 있을까?
내향형_우울감을 극복하는 방법
번아웃_나는 내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음식에 대한 탐욕
삶이 고독을 대면하는 방식... 등...
작가님은 유명세를 등에 없는 사람 티 내지 않고... 우리와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똑같은 사람으로 조금 다르다면 한 스푼 정도 더 우리와 겹치는 일상의 많은 것들에 대해 사유하고 그를 통해 지혜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그 한 스푼(실제로는 얼마나 깊게 오래 고민한 것일 텐데...) 같이 고민하고 사유하자고.... 손을 내미는 책이라고 적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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