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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사회 - 안전한 삶을 위해 알아야 할 범죄의 모든 것
정재민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평점 :
범죄 사회
이번 서평단의 미션은 2개이다.
물론 서평을 적는 것...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라는 쉬운 미션?~같은 부탁이...
그런데...
읽으면서 점점 심난해진다.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하고...
책 초반에 2023년 7월부터 8월까지... 일어났던 굵직한 사건들을 나열해 주는 부분이 나온다.
정말..'헉' 소리가 나왔다. 뉴스를 꽤 챙겨보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심각했구나. 심각한 범죄가 그렇게 연이어 일어났었구나... 싶었다.
뒤에 계속해서 나오는 사례는...
개인적으로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작가는 자신이 쓴 이 책을 통해 사형제도를 찬성한다고... 직접 언급한 것이 이해가 될 정도로...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많았다...
교도소는 교화의 장소라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도 과연 A, B와 같은 범죄자들에게 보석신청이나 사형을 면하게 해주는 것이 타당한지 작가는 독자들에게 묻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지...
읽는 내내 불편하고 무섭기까지 했다.
직접 그 범죄 현장을 보고 양형을 내리며 연구하면서 글로 쓴 작가님은 얼마나 불편한 마음일까? 헤아려보기도 했다.
그런 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책을 써내려 간 이유를 서평에 적는 것이 나을 듯하다.
프롤로그에서 옮겨본다.
'이 책이 라면 봉지에 적힌 '맛있게 끓이는 법' 레시피처럼 이렇게 하면 무조건 범죄가 사라진다는 처방전을 내어 놓을 수는 없습니다. 대신... 독자들이 스스로 우리 사회의 범죄를 막기 위한 종합적인 시스템을 설계해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모든 사람이 안전해지기까지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 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범죄에 대해서도 똑같이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종합적인 시스템을 설계할 필요성!!
그리고 책 제목을 설명하는 부분은 이 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 범죄의 큰 원인이 사회적 환경에 있는 경우는 물론이고 개인에게 있는 경우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범죄를 억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회의 환경과 구조를 바꾸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도 범죄사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책 속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아주 많이 있다.
과학수사는 어디까지 발전했는가? 판사는 왜 형량은 왜 낮게 느껴지는지... 교도소는 감옥이 아니라고?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범죄예방 시스템은 현실화될 수 있을까? 이런 굵직한 제목을 갖고 그 속에 잠시 너무 잔인하고 흉폭했기에.... 잊고 싶었던 범죄 사건과 또는 몰랐던 범죄 사실들을 사례로 들어 작가는 범죄 사회를 살아가며 우리가 범죄를 줄여나가는 방법에 대해 종합적인 대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자고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그 불편한? 과정을 거쳐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각오를 세우도록 말이다.
부제를 다시 한번 읽어본다.
안전한 삶을 위해 알아야 할 범죄의 모든 것...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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