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관계를 돌봄이라 부를 때 - 영 케어러와 홈 닥터, 각자도생 사회에서 상호의존의 세계를 상상하다
조기현.홍종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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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관계를 돌봄이라 부를 때 


부제는... 

영 케어러와 홈닥터 각자도생 사회에서 상호의존의 세계를 상상하다 

작가는 #조기현 님과 #홍종원 님 그리고 편집자 #김경훈 님의 3자 대담 형식으로 책은 쓰였다. 


각자도생의 사회를 지양하는 것을 책 구성에서도 말하고 싶으셨는지... 

책은 1장부터 5장까지...'돌봄'이란 단어에 대한 점진적인 사유의 확장과 깊이를 더해간다. 앞선 이야기들이 밑거름과 기둥이 되어 다음 이야기들을 떠받치고 기반암... 아주 단단한 반석이 되어준다. 어느 한 페이지를 훅 펴서 읽어보려 한다면... 앞선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그런 구성이라고 느껴졌다. 


돌봄의 관계를 상상하다. 

돌봄이 필요한 시간 

돌봄의 동료들과 관계 맺기 

시설과 집의 이분법을 넘어서 

돌봄이 길이 되려면... 

이란 소제목으로..... 왜? 언제? 누구? 어디서? 어떻게 돌봄에 대한 사회적 제도.. 개인적 사유.. 그렇게 또 유기적인 관계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디 다른 곳으로 새어나가 쓸데없는 군살 없이 매끄럽게 돌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상대 대담자의 이야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보태며 이를 전공자와 전문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를 조금 분량이 늘어나더라도 처음 사유하는 독자들의 눈으로 쉽게 읽히도록 편집자는 다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기억나는 문장이 있다. 


'우리는 서로 의존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그 의존하는 관계 속에서 누구는 미안해하고 누구는 손해 본다 생각하고 우기고 어기고 떼를 쓰고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며... 경쟁이 필요 없는 돌봄의 영역 안에서도 경쟁하고 이기심을 표출하는 답답함이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제도의 미비함이 보이고... 현재 담당하는 역할의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음만을 토로하고... 가족과 개인의 탓으로 몰아가는 지금... 

딱 지금!!! 

돌봄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음을... 돌봄에 대해 이렇게 해야 함을... 마침 개인적으로 나도 알게 된 고마운 책이라고 한 줄 적고 싶다.


장소 안도감 


... 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인지저하에 대한 두려움으로... 본인이 지은 집을 떠날... 아직 일어나지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자주 하는 부모님을 본다. 

그런 상황이 오기 전... 만약 오게 되면 현명한 선택을 했다 자부하겠으나... 당장... 이곳을 장소안도감... 이 넘쳐나는 곳으로 바꾸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부모님들의 지인들의 얼굴을 익히고 그분들에게 밥 한 끼를 대접하고 싶어 진다. 

별거 아니지 않은가?... 

한 마을 공동체가 갖고 있던 한 아이가 태어나면 모두가 키우던 그런 시절을 따라가자는 것이 아니라... 

그런 시대에 모두가 갖고 있던 사람과 사람 관계 사이의 온정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일 테니 말이다. 

이런 것들이 쉽게 변하지 않고 오래오래 남아있도록 사회는 국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다른 급한 일에 '돌봄'이 후순위로 밀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에 말이다. 


가족이 가족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그런 극단적인... 있어서는 안 될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 그런 미래를... 

그런 두려움에... 그런 자책과 미안함이 없어지는 사회를 위해...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면 좋겠다는 바람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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