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재원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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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스타필드라는 커다란 쇼핑몰이 오픈했고... 그 안에 별마당 도서관과 영풍문고가 생겼다. 

평소 꼭 가고 싶었던 #흑심 (난 연필부자인데 아직도... 욕심이... 아참 흑심에서 연필만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도 생겼고... 

문구를 파는 곳엔 #아무튼문구 만년필 촉을 판매하는 곳엔 #미꽃체 #오늘의글씨맑음 책이 꽂혀 있었다. 그리고... 베스트셀러 칸에 내가 읽은 책들은 얼마나 꽂혀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보는 순간 #신앙 책이 눈에 들어온다. 


'신앙' 떠오르는 단어의 뜻은... 종교적 의미? 그것도 크리스트교에 초점이 맞춰진... 

그런데 작가는 일본인.... 그럼 일본의 종교는 민족종교의 범주에 속하는 '신도(신토)'? 의 신앙을 말하는 건가? 

그러나... 

책을 펴 읽어나가는 순간... 금방 알 수 있다. 무엇의 신앙인지... 왜 책 제목이 신앙이며 이 책 안에 여섯 편의 단편소설과 두 편의 에세이를 아우르는 제목으로 책 제목이 '신앙'인지.. 


예전에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들었다. 

세계 최대의 종교는 '뉴스'가 아니냐고~ 

어떤 종교를 믿다가 개종하면 기존의 종교로부터 얼마나 핍박을 받고... 개종한 종교로부터 역시 텃세가... 쉽게 호의적으로 받아주지 않는.... 

그러나 뉴스를 보는 사람들의 태도를 보면... 


얼마나 잘 믿는지... 굳게 믿는지... 틀렸다고 나와도 실망도 하지 않고.. 그럴 수 있지..라고 너그러운...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하진 않을 테지만 정말 잘 믿고 잘 따르며 맹신하는... 그렇다고 쉽게 등을 돌리지도 않으며 틀렸음을 인지해도 절대 욕하지 않는... 

'신앙'을... 


사람들이 살면서 얼마나 무언가에 믿음을 보이는지에 대해 적어 내려 간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공감 가는 상황을 작가는 잘도 보여준다. 

맞아! 나도 저렇지 않나? 나도 저 상황에 저렇게 믿을 텐데... 아... 나도 저런면이 있지...라는 말이 계속 나온다. 


현실을 믿는 자와... 환상을 믿는 자... 

생존을 믿는 자들... 그리고 그를 믿지 않는 자들... 야인... 빗발이 거세진 사람의 체온과 비슷해진 콘크리트 위에서의 생존율 A와 C의 사랑


별종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주병 아이들을 흉내 내서 최대한 평범한 아이가 되어 눈에 띄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학교는 무시무시한 장소였다. 별종은 즉시 발각되어 집단적으로 박해를 당하고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나는 누구보다 평범한 지구인이 되고 싶었다. 그건 우주인임을 들키지 않도록 신중하게 지구인을 연기하는 우주인의 모습과 조금 비슷했다... 


우주인의 이야기... 

균일과 컬처쇼크 

앞선 우주인의 이야기 서두와 비슷하게 전개되는 '기분 좋음이라는 죄' 즉 어른들의 기분을 해치지 않을 상상 가능한 범위 안의 딱 적당하고 멋진 특징을 보여달라는 개성을 발휘해 달라는 이야기.. 

클론 ABCDE 무려 5인의 클론 이야기... 

예술에 대한 신앙 이야기... 


언뜻 손에 잡힌 책의 첫 느낌은 '얇다.~'이다. 

그러나 이 책 속 이야기가 독자에게 가져다주는 사유의 두께는 두껍고, 부피는 크고, 중량은 꽤 무겁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해 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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