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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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이 3개이다. 

1. #지구생물체는항복하라 매력 포인트 적기 

2. #문어 외 가장 기대되는수록작(해양생물체), 대게, 상어, 개복치, 해파리, 고래 

3. 작가 인터뷰와 수록작 문어를 가장 먼저 읽어본 자유로운 리뷰 


자유롭게 서평을 쓰는 것도 나름 의미 있지만 

구체적인 미션을 수행하는 것도 재미있다. 가장 어려웠던 건 대본집에서 가상 캐스팅을 하는 것이었는데.. 

이번 미션은 자유로운 서평의 소주제(소단원) 제목을 정해준 느낌 ^^ 


미션!! 해보자!! 

1. 매력 포인트라... 

우선 위원장님의 말대로 공상, 아니 주인공의 말대로 과학소설이라는 것? 일상생활에 기반을 둔 SF소설이라는 점이다. 우리의 삶과 아무런 끈으로 이어지지 않은 세계 이야기가 아닌... 그러면서 충분한 상상력이 불러일으켜지는 그런 소설이다. 그리고 모르고 당할 수도 있는 세상의 억압을 가르쳐주며 그 억압을 소멸시키기 위해 상생의 손을 맞잡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기울어진, 삐뚤어진 그 무언가를 바로 세우려는 반드시 이긴다고 볼 수 없는 싸움이지만 용기 있는 싸움을 지켜보며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2. 기대되는수록 작은.... 

개복치? 검색을 해보았다. 개복치의 특징을 소설에 어떻게 녹여내었을까? 해서 말이다. 일단 학명이 몰라 몰라? 라틴어로 '맷돌'이란다. 덩치에 비해 입이 아주 작단다. 그래서 먹이는? 해파리. 그래서 해파리와 비슷해 보이는 폐비닐을 먹이로 착각해서 죽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인간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지만 인간은 개복치에 흥미를 느껴 수족관에 가두고 전시하는 경우(우리나라의 경우 4일 만에 폐사) 금방 죽어버린다는.. 알을 많이 낳지만 겨우 1~2마리만 성체가 된다는 슬픈 물고기인데... 소설에서 개복치의 어떤 특징이 어떻게 녹아들어 갔을지 너무 궁금하다. 


3. 추천글, 작가의 말 등을 하나도 읽지 않고 소설만 오롯이 읽고 난 주관적인 감동과 느낌도 소중하지만 작가의 의도와 생각을 공감하는 것도 난 너무 좋다고 생각해 왔다. 인터뷰와 추천글을 읽고 문어를 읽은 내 느낌은... 후속작이 궁금하다!


나도 포항에 가고 싶다. 진짜 제주의 동문 시장, 부산의 자갈치 시장에 나오는 해양생물도 계속해서 주인공으로 연작되어 실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세상 속 억압의 사례로 나오는 대학의 강사 채용 비리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에 엉뚱한 외계인의 등장으로 시선을 돌려내는 모습은 각종 스포츠와 연애기사, 범죄 등 가십거리를 최대한 부풀려 관심의 대상을 바꾸려는 있는 자들의 꼼수로 보이기도 하고 문어를 라면에 넣고... 회로 먹는 위원장의 모습은 느그들이 아무리 그래봐라. 난 끝까지 바로잡을 것을 바로 세울 것이라는 의지로 읽히기도 한다. 물론 주관적인 느낌이다. 


심각한 것을 늘 심각하다고 잊으려 하지 않고 유머로 웃으면서 오래오래 연대하여 싸워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임을 생각해 본다. 

그래 어디 이런저런 것들로 관심을 돌려가며 악을 행해보거라. 

해양 속 얼마나 많은 다양한 생물들이 개체가 있는지 아는가? 그들이 모두 주인공이 되어 끝까지 이 소설은 싸움이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임을 말하는 듯하다.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출판사로부터 가제본(미니북)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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