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의 힘 - 조직심리학이 밝혀낸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이끄는 핵심 도구
박귀현 지음 / 심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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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11월이 되면 대학별 고사 중 면접고사를 준비하기 위해 바쁜 시기를 보낸다. 

한 번에 역량이 키워지기는 쉽지 않지만... 

나름 꼭 준비해야 하는 답변들... 예를 들면 지원동기, 향후 진로 계획 그리고 하고 싶은 말? 까지도 꼼꼼하게 준비해야 긴장하지 않고 당일 묻는 말에 대답을 할 수 있다. 

좀 더 애를 써본다면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그리고 리더십에 대한 자기 어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서평단 모집에 손을 번쩍 들었고 운 좋게 책 선물을 받았다. 


협업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동료들의 동기 유발을 시키는 리더가 되고 싶다는 리더십을 갖추었다고 답변을 준비시키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듯해서 메모를 하며 읽었다. 

그리고 어설프지만 책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꽤나 체계적인 구성을 갖추고 다양한 실험과 사례 제시로 객관성을 확보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읽힌다. 


예를 들면... 

집단 토론 이후 부정적인 의견 쪽에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지는 형상을 이야기한 후 소수의 의견이 왜 중요한지 구조적인 내용으로 체계적인 짜임새로 쓰여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집단', '조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다루려는 듯하다. 

많이 먹이고 많이 보여주려는 부모의 마음처럼?


흥미로운 단원이 있다. 

'멍청한 소수의 의견도 들어야 하는 이유'라는 단원이다. 

내용을 조금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소수 의견자가 집단에 미치는 영향력과 그것의 이점을 이야기하는 날이면 항상 몇몇 학생이 묻는다. 

"소수 의견이 틀린 게 분명해서 그걸 듣는 것이 시간 낭비가 된다면요? 내가 학생들에게 내놓는 대답은 이렇다. 물론 짜증 나겠지만 소수 의견이 없는 것보다는 멍청한 소수라고 해도 있는 것이 한 번 더 문제를 되짚어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소수 의견자도 자신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집단에서 더 만족감을 느끼고 집단에 더 열심히 기여하려 한다. 더불어 소수 의견자의 기여도는 팀 전체의 만족감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행복감도 역시... 


소수 의견자도 포용하는 이런 조직, 집단에 대한 소속감은 인간의 갖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를 제외하고 남은 욕구 중에 가장 강한 것이라고 머리말에서 저자는 밝히고 있다. 이로 인해 따돌림, 인정 욕구, 다수와 소수의 의견과 융통성에 대해 폭넓게 작가는 생각을 펼쳐 놓은 책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듯하다. 외톨이로 살고 있는 원숭이보다 집단생활을 하는 원숭이가 생물학적으로(그루밍을 통해 박테리아를 공유하는), 또는 심리학적으로 훨씬 건강한 개체로 살아가며 초식동물들이 육식동물에 대항하는 방식으로 무리를 이루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 부분도 흥미롭다. 

편견, 그 편견이 다시 차별당할 수 있는... 그리고 편애... 

극단적 사례로 목화가격과 린칭(KKK단원의 인종차별 행위)의 상관관계를 통해 한정된 자본을 놓고 생겨나는 집단 간 갈등을 소개하기도 한다. 


책은 각종 실험에 대한 소개와 결과를 통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투명인간 실험이 가장 인상 깊다. 

투명인간이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답변에는 비사회적인 행동이 꽤 많이 포함되어 있고 그렇게 답한 비율은 명문대생이나 재소자 집단 간 별 차이가 없었음이 또 한 번 책을 읽으며 집중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혼자 있을때 세상 편하다라는 생각이 든다는 마음과

소속되어 있음에 마음이 안정된 것의 균형점이...그리고 그 집단과 집단의 갈등과 공존, 그리고 조직내에서의 다수와 소수에 대한 사고가 조금 깊어진 책 읽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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