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세계사 - 영화가 새로워지고 역사가 재미있어지는 보다 역사
송영심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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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세계사


교실을 무대처럼 생각하고 수업을 하는 선생님의 수업은... 학생들이 정말 신나고 재미있을 거야.. 

물론 모든 수업이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 교육 상 유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절대적인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내 수업이 재미가 없고, 재미있게 할 자신이 없어서 이렇게 정의를 내리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 

암튼 재미있는 수업은... 재미있는 선생님의 빵빵 터지는 수업은 분명 매력 있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감히 따라 해보고 싶은 그런 수업... 

물론 선생님의 천부적인 끼? 노력으로 쟁취되는 유머와 위트 말고도... 

예전에 비해 학생들의 웃음과 흥미를 끌 수 있는 교육공학적? 기자재라고 해야 할까? 자료와 정보는 주변에 충분하다. 

학생들과 소통만 잘 이루어지고 있다면 그들의 흥밋거리를 찾아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는 차고 넘친다고 볼 수 있다. 

단지 그것을 수업 50분 또는 연속으로 흥미를 유발하도록 기획하는 능력이? 준비할 시간이? 없다고 핑계를 대볼 뿐... 


재밌는 수업을 하기 위해 영화를 교실로 끌어들이는 단골 소재이다. 

영화와 함께하는 수업... 흥미롭지 않은가? 

물론 교실 안 스물다섯에서 서른 사이.. 모든 학생이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라고 삐딱할 수도 있지만... 

그 수업은 세계사, 한국사, 동아시아사.. 물론 내가 가르치는 지리가 될 수도 있고.. 아마 단연코 재미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려움이 있다. 

수업을 잘하기 위해 전공과목을 평생을 공부하고 가르치며 또 공부해도... 즉 파고 파고 또 파도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거기에 영화도... 그리고 영화의 주제, 배경, 배우까지... 내 전공의 어느 일부와 절묘하게 연결해 내야 하는 역량은 도대체... 

작가님의 능력에 탄복할 뿐이고... 부러울 뿐이고... 

따라 하고 싶지만 가랑이가 찢어질 듯한 맴찢의 고통만...


이제야 책 이야기를 좀 해볼까? 

책 속에는 영화가 있고, 책이 끌고 온 영화 속에는 역사가 있는데 그 역사 속에 다시 신화와 물리, 종교, 정치 그리고 갈등과 공존의 순간이 있다. 그것들을 귀신같이 찾아내 스윽 가르치고자 하는 지식을 전달하고 그 속에서 다시 지혜를 구하라 숙제를 내준다. 

그리고 이렇게 습득된 정보와 지식은 독자들에게 순간순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삶 속에서 떠오르게 될 터이니...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놀이를 하고 있는 독일 소년과 유대인 소년의 모습이 말이다. 

달라이라마가 가장 아끼는 선물을 서양 친구에게 건네는 장면도 있을 것이고... 

동생을 처형한 후 그의 시신을 붙잡고 오열하는 아일랜드 형의 모습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계속 모험을 할 것인가? 귀향할 것인가? 선택해야 하는 갈등 순간도... 

그 장면이 삶의 지식이 되고... 지혜가 되도록 오래오래 기억에 남도록... 


이 장면들을 교실로 가져와봐야겠다. 싶다.... 

그리고... 뜬금없지만 작가님은 교실에서도 교실밖에서도 누군가를 돕는 사람이구나... 싶다. 어떻게든 재밌게... 말이다... ^^ 

부러운 능력과 열정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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