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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 - 기후 위기와 지리 ㅣ 발견의 첫걸음 5
최재희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평점 :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
작가님이신 최재희 선생님 책은 두 번째이다.
'스타벅스 지리여행'을 읽었었고 같은 공간에서 잠시 일을 한 적도 있고(최재희 선생님은 날 잘 모르실 테지만... 나만 일단 친분을 과시...)
책을 읽으면서
그 책이 너무 좋은 경우
이 책을 빨리 누군가에게 선물해서 읽히고 싶은 경우가 있다.
사실 나름 지리를 현장에서 오래 가르치다 보니 책 대부분의 내용은 아는 내용이고 쉬운 내용이다.
휘리릭~읽어 내려간 후 뒤표지의 날개단?이라고 해야 하나?
세상을 향한 발견의 첫걸음 시리즈에서 이 책이 '지리', '환경', '기후'에 관련된 발견 시리즈구나.라고 생각하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
얼마 전 '과학자가 되는 시간'과 '세포부터 나일까? 언제부터 나일까?'를 참 재밌게 읽으면서 분명 타깃이 되는 독자층은 중학생 정도일 듯한데 내가 읽으면서도 너무 좋았던 기억이...
아직 읽지 않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법'이란 책은 또 어떤 책일까? 도 궁금해졌다.
고등학교 현장에서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라는 탐구 과목에 밀린다는 표현을 해야 할까?
게다가 늘 역사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그 마음 변치 않고 쭈욱 역사만 공부하니...^^;
점점 '지리'라는 과목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갖고 그 과목을 평생 가르치면서 행복해하는 선생님인 나와 공감대가 형성되는 제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이 긴 글 중에 이 문장을 읽고 "선생님 저요! 저!!!"라는 학생이 있으면 좋겠구먼~
지리에 대한 관심은 점차 식어가지만
동물권.. 반려동물.. 지구온난화.. 생물종다양성.. 비건.. 전쟁과 곡물 가격과 같은 지정학적인 화두는 학생들도 귀를 쫑긋하며 듣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사실 지리라는 본명을 조금 달리 부르는 별명 같은 것인데... 같은 것인데 말이다.
괜히 나도 의기소침하지 말고..
이렇게 학생들에게 꼭 알아야 하고 느껴야 할 것들을 제시해 주는 작가님과 같이...(정말 학교 일만으로도 바쁘실 텐데 ebs 업무에 저작활동까지...)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어떤 교육의 형태와 방법을 찾아서...
땅 위 세상 모든 것에 관심을 두는 지리 전공자답게...
땅 위 세상 모든 것이 소중하고 아껴야 하는 것들이라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해야겠다는 각오를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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