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인티N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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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보다 초록에 가까운 이전 책을 난 두 권을 갖고 있다. 

어찌해서 두 권인지 생각이 잘 나지 않지만... 

이 책을 소개받은 순간은 또렷하게 기억이 나는 듯하다. 

글을 잘 못 쓴다고 생각되어서 글을 잘 쓰려면 어찌해야 되는지 물었던 선배 교사의 답은... 

"지식에 도움이 되는 책 말고는 다른 분야의 책 안 읽지? 그냥 취향이 생길 때까지 여러 분야의 많은 책을 읽으면 어떨까?" 

라는 답을 들었고... 

그럼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라는 질문에... 

지금 내가 서평을 쓰고 책을 읽는 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료는 직접적으로 어떤 책을 골라주기보다 그런 책을 소개? 받을 수 있는 책을 추천해 주었다. 

"책 속에서 또 다른 책을 인용하며 전개되는 책이 있어요. 그런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요? '여덟 단어' 그리고 '책은 도끼다'와 같은..." 

... 

그리고 난 여덟 단어를 미처 못 읽고 책은 도끼다~부터 시작해서... 지금처럼 책을 읽고 서평을 쓰길 좋아하며 오지랖 넓게 책을 추천하는 그런... 

그 '여덟 단어' 서평단을 모집한다고 했을 때 사실 다른 서평단보다 많이 욕심을 냈던 것 같다. 


책을 덮고 순식간에 찾아오는 망각에 여덟 단 어마저도 까먹기 전에 그 느낌을 옮겨놓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급히 손가락을 움직여본다. 

내 감상에 빠져 벌써 600자를 넘겼다. 

책을 추천해야 하는데... 


먼저 평소 누가 나한테 묻는다면 잘 대답할 수 없던 것에 답을.. 얻는데 도움이 되는 문장을 남겨 놓고 싶다. 


곧 기말고사 시험기간인데... 누가 이 기간 학생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라고 묻는다면? 

'공잭을 가져가 찌는 친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일곱에 피 말리는 전쟁을 경험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스로 뛰어내리게 하사 경쟁자를 물리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이렇게 생각하는 학생도 있기에... 우리 어른들은... 무언가 교육 현장에 큰 변화를 시켜야 하는 책임감을... 


가족하고 여행을 갈까요? 학원에 빠지지 말까요? 

'삶은 순간의 합이지 결코 경주일 수 없다.' ' 행복을 유보하지 말아라.'


인문학을 하면 밥이 나오나요? 

'밥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인문학을 하면 밥이 맛있어집니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요? 

'여행은 생활처럼 생활은 여행처럼....' 


... 그런 소설은 몇 줄로 요약된 줄거리만 파악하면 되지 않나 싶어요. 

'... 요약된 내용으로 만족하는 것은 알약만 먹고 생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요. 인간의 몸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담긴 알약 5개만 먹어도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약만 먹고사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약만 먹는 것으로 충분하다면 고기의 질감, 채소의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없을뿐더러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즐거움도 더는 누릴 수 없지 않을까요?'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에서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외워야겠죠? 

'...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묻지 말고 학생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세요.' 


고교 학점제 시행을 통해 무슨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옥스퍼드나 캠브리지는.... 어느 한 방면의 전문성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는다... 조화를 배운다. 육체, 정신, 심리가 고루 단련된 완벽한 인간이 유일한 목표이다.... 그들이 받는 것은 인간의 증서이다.' 


질문은 내가 만들어보고 답은 책에서 찾아 적어본 서평을 이제 그만 쓰려한다. 

오늘 서평은 작가의 139페이지 글처럼... 

좋은 책에서 수많은 좋은 텍스트를 찾아낸 눈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적어내려 갔다. 

음.. 고르다 보니 너무 많아 통으로 보여주고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지만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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