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시간 - 도시 건축가 김진애의 인생 여행법
김진애 지음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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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간은 비록 짧아도, 여행을 품은 인생은 길다. 인생의 시간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 중, 여행만 한 게 없다. 

= 그 짧은 여행을 떠나기 위해 나머지 시간을 고군분투한다. 결국 그러다가 떠나지 못한 해도 있고, 그것을 기억해 내고 시간과 돈을 모아 다음 해에 왕창 쏟아부은 적도 있다. 아.. 그러고 보니 내게 여행은 9명 가족들이 겨울에 한꺼번에 떠나는 가족 여행에 한정되어 있구나..라고 생각된다. 이런... 

*여행은 연애처럼 어차피 편파적이다. 사람을 편애하지 않는다면 사랑할 기회조차 생기지 않는 것처럼 여행지에 대해서도 눈에 콩깍지가 씌지 않는다면 사랑은커녕 찾아갈 기회조차 없을지 모른다. 

=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하나하나의 취향을 고려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단 하나의 목적, 단 하나의 취향을 갖고 떠나는 여행~ 다들 그래서 홀로 떠나는 여행? 한 몸 같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여행? 그러나 +1+1+... 사람이 추가될 때마다 즐거움이 배가 되는 여행도... 작가님처럼 도시! 작가님의 남편처럼 자연! 이렇게 취향이 생긴 후 가족, 돈, 시간과 같은 걸림돌? 일수 있는 조건을 모두 무시하고 난 떠날 수 있을 것인가? 홀로? 또는 같이... 여전히 바보 같은... 나 


*가족의 존재가 큰 걸림돌이었을 것이다. 

*역시 가장 큰 걸림돌은 돈 문제였다. 

= 그리고 시간이겠지? 

*보고 싶은 책 OR 영화를 추천해 주는 책이 좋다. 

티베트에서의 7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어디 갔어, 버나뎃 

더 그레이 

그리고 비포~시리즈 


*머물러야 이야기가 생긴다. 여행은 필연적으로 이야기를 낳고 특히 스테이 여행은 필연적으로 이야기를 낳는다. 

= 머무는 여행은 지금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늘 일을 그만두고서야 시행할지 모를 여행으로 당연스레 남겨진..., 솔직히 후회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여전히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훅~, 확~ 이런 거 못하며 사는.. 그런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떠나는 것 만으로 여행은 이미 풍성하다. 인생의 최종 축복인 여행, 부지런히 떠나는 버릇을 들이자. 

= 맞다. 가난한 여행이 어디 있겠는가? 이미 떠나려고 마음먹은 순간 마음은 부자이고 최소한의 비용이라 할지라도 떠나서 돌아올 비용이 마련되었고 여행의 시간이 째깍째깍 시작되었다면 또각또각 걷는 여행은 이미 풍성한.. ^^ 


*여행 중에 지식인인 척, 예술가인 척, 작가인 척, 철학자인 척, 역사가인 척, 혁명가인 척, 사상가인 척하는 것은 여행이 주는 축복이다. 허영 중에서 지적 허영만큼은 최대한 허용할 수 있다. 

= 공감되는 문장이었다. 가이드가 되어 아는 척도 해보고 뛰어난 이야기꾼을 만나 성실한 학생이 된 듯 듣고 배우기도 한다. 아니면 고만고만해서 만들어지는 좌충우돌~도 신나고 웃길 것이다. 여행에서 맘껏 뽐내지 못하고 부러운 것이 생겼다면 아마 다음 여행에서는 그 부러운 능력을 남들 앞에서 뽐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여행이 다음 여행에게 주는 행복한 숙제니까~ 


모든 감각이 깨어난다.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까지 들게 마련이다.... 여행은 연애와 같다. 

= 여행이 연애와 같다는 말... 모든 감각이.. 뭐든 가능할 듯 한..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렇게 겁 없이.. 너무 행복하기까지.. 단, 더불어 같이 말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뭐든 가능할 듯 한 말과 행동이 나로 한정되었다면... 이기적인 여행이 될 테니... 우매하고 멍청한...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상대에게 주고, 본인은 자책으로 분명 어딘가 깊이 베인 듯한데 어딘지 몰라 계속 피가 흘러 어지러운... 계속 바닥 없이 가라앉기만 하는 듯한 시간을... 

모든 여행이 행복했으면... 같이... 더불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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