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에서 꺼낸 미술관 - 내 삶을 바꾼 아웃사이더 아트
이소영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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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 브뤼 art brut 

아웃사이더 아트 outsider art 


노안이 심해진 탓인지... 

아웃~을 이웃이라 읽고 좋아한다. 

저기 높은 곳에 있어서 감히 쳐다볼 수도 없는 사람과 그 사람의 그림이 아니라.. 

'플란더즈의 개' 주인공 네로가 그렇게 보고 싶어 했으나 검은 장막으로 가려져 은화를 내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루벤스의 성모승천이나 십자가에서 내려짐 같은 그런 대가의 그림이 아니라.... 

내 맘대로 생각해 낸 단어...'이웃'이 그린 그림 이야기... 

동네 마을 할머니 우리 아래층 아저씨 그리고 젊어서 고생 많이 하셨다고 들은 할아버지가 그린 그림.... 청소부, 우체부 아저씨... 가 그린 그림 

잘 몰랐는데 누가 잘 관찰하고 잘 정리해 놓았다가... 쓱 서랍에서 꺼내어 보여주고 읽어주는... 


흔히 보고 나랑 같이 살고 있는 이웃이라 했지만 

나름의 이야기가 있고 삶의 상처가 있고 장애도 있다. 

그래도 중간에 멈추지 않고 그림을 그려낸 사람들... 살아서는 물론이고 죽어서도 그리 유명해지지 않았으나... 

알아주는 사람들...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는 멋진 삶을 산 사람들이 그린 그림들을 소개받았다고 생각하고 싶다. 


언어 장애라는 세상과 단절될 위기를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지름길로 만들고... 

수용소 안에서도 그림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유를 가르치고 행복감을 느끼게 만들고... 

사람들은 예술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 마음과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쓸 수 없는 팔로도 예술을 피워내고 

.... 

하찮은 예술은 없고 하찮은 삶도 없다...라는 말로 마무리되는 이 책의 주인공들이... 

처음에는 단지 '이웃'이라 편하게 느껴졌는데... 이젠 내 이웃 중에는 '아주 대단하고 멋진' 사람들이 나와 함께 살고 있고 살았어요.라고 말하고 싶고 그 사람들의 그림을 보여주며 이야기하고 싶다. 느낌을... 생각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창비 #서랍에서꺼낸미술관 #이소영 #서평 #내삶을바꾼아웃사이더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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