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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불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3년 1월
평점 :
겨울 이불
아궁이_절대 대나무는 넣지 말거라... 펑하고 터지고 조각이 튀어나와서 다친다!
아랫목과 윗목_거뭇거뭇해진 아랫목과 온기가 그다지 느껴지지 않던 윗목
두툼한 솜이불_따스하긴 한데 너무 무거워서 몸이 눌린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그리고 그 냄새... 이불을 개어 두던 골방의 꼬순 냄새...
이런 것들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지금 아이들은 이런 것들을 모를 텐데....
걱정이 아니라.. 이런 것들을 설명할 수 있어서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흐뭇하다.
나만 알고 아이들은 모르니 자꾸 세대 간... 간격이 벌어진다...
아이가 이불속으로 들어가면 이젠 찜질방이다.
사실 난 찜질방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이것뿐이겠는가? 난 내가 요즘 한 번도 안 해 본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만큼도 경험이 없는...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
식혜, 계란... 그 시원함과 맛남을 모르겠다.
여기까지 참 좋다.
아는 이야기 모르는 이야기가 엮여 흐뭇하다가...
갑자기 짠~해진다.
아이가 업혀 가는 늦은 밤....
따스한 곳에서 따스한 곳으로 가겠으나...
뭔가 짠하고..휘이잉 하고 찬바람이 한번 불어 아이의 몸을 떨게 만들지 않았을까? 라ㅡ는 생각이...
더는 말 못 한다.
그림과 함께 보고 느껴야 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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