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민족으로 읽는 패권의 세계사 - 문명을 이룩하고, 전쟁을 일으키고, 새 시대를 연 민족들의 이야기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정은희 옮김 / 미래의창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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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에 나온 10대 민족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민족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가 있나요? 


어떤 하나의 민족이 흥미롭다기보다는 민족을 농경민족, 상업민족, 유목민족으로 작가 나름의 분류를 하고 지도에 표시해 주며 그 민족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역사적 사실을 퍼즐 맞추듯 설명해 주는 것이 가장 흥미롭고 이런 접근 방법이 꽤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이들의 무대인 자원 지대와 교통 지대로 구분하여 설명하는 이야기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와 중국의 관료제가 여전히 비판받는 지점이 있으나 그것이 그들이 폐쇄된 공간에서 다양한 민족이 더불어 살아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방편이라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이 있었네요. 그렇지만... 이제는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사라지고 고쳐져야 할 것이라는 것도... 


2. 세계 패권을 잡았던 민족들을 살펴보면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경우는 드뭅니다. 오히려 척박한 환경과 외부의 침략에 시달리던 약소민족이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강점을 무기로 삼아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켰습니다. 책에는 10대 민족이 어떻게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패권을 잡았는지 나와 있는데요. 이들의 강점 중 어떤 것이 인상 깊었나요? 만약 그중 하나를 가질 수 있다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싶나요? 


여러 열강 틈에 끼워진 채로 살아온 우리의 역사를 살펴보았을 때 만주족 이야기가 가장 우리의 상황과 유사하지 않나. 싶었네요. 물론 거대한 청제국을 세우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 말고 그 직전까지 몽골족과 한족 사이에서 어떻게든 살아내야 하는 그들의 처지가 지금 우리, 아니 이전부터 지금까지의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들의 능력을 찾아내야 하는 것은 힘드네요. 처세술... 상황을 읽어내는 민족의 지도자? 와 깨어있어야 하고 상황을 해결하고도 절대 어려웠던 때를 잊지 말아야 하는 민족 모두의 깨우침? 깨어있음? 이렇게 우선 적어봅니다.


3. 시대가 바뀔 때마다 세계 패권을 장악한 민족이 바뀌었습니다. 군사력 중심의 시대에는 넓은 초원을 달릴 수 있는 기마 민족이, 실크로드 동서 교류가 활발해진 시기에는 교역망을 차지하는 상업민족이 패권을 잡았고, 항해 기술의 발달로 세계화가 이루어진 시기에는 바다를 차지하는 민족이 권력을 잡았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에는 어떤 능력을 갖춘 민족이 패권을 잡을까요? 빠르게 변하는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면 어떤 기술과 조건이 필요할까요? 


자원이 있던 곳, 그리고 그런 자원을 교류할 수 있는 교통이 편리한 곳, 그리고 이제는 아이디어, 즉 인재를 양성하고 양성된 인재를 활용할 수 있는 곳으로 공업의 중심이 움직인다.라고 배웠고 가르칩니다. 세계지리 수능 단골 문제이죠. 특히 유럽과 미국의 공업지역을 지도에 그려놓고 출제합니다. 민족의 흥망성쇠를 설명하는데 공업지역의 변화와 유사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는 어떤 능력을 갖춘 민족이 패권을 잡냐고요? 세계화 시대에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중국의 일대일로, 해양진출 등의 슬로건도 별로 확 다가오지 않는 세상을 살고 있는 듯합니다. 패권보다는 세계 평화를 유지하고 서로 협력하는데 온 힘을 쏟아낼 수 있는 도덕적이고 올바른 가치관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 만이... 교육자로서 엄청 큰 부담이 느껴지네요. ^^; 


4. 역사는 어떠한 방식으로 바뀌게 되는 것일까요? 패권을 장악한 10대 민족이 필연적으로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자는 이를 '굶주림에 대한 공포'와 '풍요로운 삶을 향한 욕구'가 원인이라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욕구를 기반으로 시대의 패권을 가져가기에 유리했던 지역이 어느 곳인지 책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었는데요. 현대에 이르러 국가 단위의 욕구를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는 지역, 또는 공간의 조건은 무엇인지 생각을 들려주세요. 


세계화와 지역화 모두가 중요함을 아는 민족, 그 민족이 하나이든 여럿이든 국가라는 테두리 안에서 모두 행복한 국가... 아닐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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