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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좌충우돌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
윤여름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8월
평점 :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커다랗든 적든 용기를 필요로 한다.
헌데 그러고 보니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을 생각해내는 지점에 이르기까지도... 무언가 많이 필요하다.
이제는 없어지는 계열을 선택해라. 과목을 신청해라... 대학을 6개 정해라. 학과를 정해라.
어린 학생들에게 큰 선택을 하라고 짧은 시간에 강요 아닌 강요를 하게 된다.
그 부담감을 주면서 난 그 부담감이 싫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는 시점에 난 무엇을 해야 할지 사실 고민해 봐야 하는데...
그냥 미루고 또 미루는 중이다.
참 착하고 예쁜 따님이라고 생각된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님의 우울함을 단박에 해결하고 떠나지 못하는 여행을, 여행자를 끌어모아 안목을 넓히고 지평을 넓히고 있다.
서울 스테이 대표님이신 어머님도 대단하시다.
외국어 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자각한 상태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한번 해외에 나가면 9명 대식구가 해외에서 먹고 마시고 잠을 자기 위해 이동하는데 현지어는 바라지도 않고 영어에 능통한 매제 1명이 없이 8명이 여행을 떠난 때마다 나의 등줄기가 더운 현지 햇살 때문인지 긴장 때문인지 모를 지경이었으니까~
아버님이 검색대에서 소리가 나고, 아들이 공항에서 토를 했을 때... 하나하나 열거하면 수 천자를 넘길 것 같은..
부럽기도 하다.
사실 아직 결정 못했다고 고민도 안 해봤다고 하지만...
늘 머릿속 언저리에 돌아다니는 생각은 외국어를 잘 해내고 내가 운전도 해서 맘에 드는 장소를 같이 가는...
어찌 보면 스테이를 넘어 여행도 함께 하는.. 맛집도 멋진 곳도 내 취향으로 결정되겠지만...
그럴 때마다 외국어 소통 능력이 늘 고개를 떨어뜨리거나 고개를 좌우로 세차게 도리도리 하고 에잇! 내가 무슨...
사실 책 속에 언급되는 작가님의 노력처럼 한국어 능력 시험에 응모하려는 계획도 세워본 적이 있다.
이런 시험엔 주변 국어 선생님들이 참 부럽구나..라고 바보 같은 질투를 하면서..
푸른 향기 여행 시리즈 책은 시간을 두고 다 읽어보고 싶다.
어딘가로 여행을 떠난 이도...
여행을 하는 이에게 손을 내미는 이들도 참 용기를 내고 있다.
뭔가 해내려면 생각을 하고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
슬슬 이제 나도 몸과 맘을 한번... 부릉부릉 해봐야겠다.
너무 졸지 말고...
미래의 내가 행복할 수 있게... 날 마주하는 이들이 행복해지게....
푸른향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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