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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EVI 도깨비 2022.창간호
TOKEVI 편집부 지음 / 호호당북스 / 2022년 8월
평점 :
#TOKEVI
더욱더 작아지고 조금 더 사소해질 것입니다.
라고 적힌 문장이 예쁘다.
한국의 전통을 손끝에서 전해주는 작고 사소한 물건, 사람, 장소에 이야기를 기록하여 전하는...
오늘은 나도 기록해보려고 한다.
예전에 읽고 우와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 하고 한동안 잊었던 작고 사소한 것이 담고 있는 이야기...
사실 작고 사소하지 않은 커다랗고 소중한 의미...
차례상의 음식 편
대추, 밤, 배, 감의 의미를 알게 되고 신나서 수업 중간중간 짬을 내어 소개하고 반짝반짝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아이와 눈이 마주칠 때 행복했던 느낌이 아직 기억난다.
도깨비에서 그 이야기를 다시 만났다.
그 부분에 눈이 마주치고 예전에 행복했던 느낌을 다시... 느껴본다.
그래 이랬었지. 이런 의미가 있었지. 한동안 난 그 의미를 신나게 전하던 일을 지금은 하지 않고 살고 있구나...
밤
그래 뿌리 깊은 곳에 첫 밤톨... 뿌리를 잊지 말라는 의미라고
대추
다산의 의미, 자손의 번창은 큰 복이었으니...
배
배는 뭐였더라? 잊었구나. 새롭다. 황색은 우주의 중심이니 이를 이유로 노란 배가 차례상에 오르는구나.
감
어? 내가 기억하는 것과 다르다!
열매가 열린 감나무 속에는 꼭 검은 무늬가 있고 이는 부모가 자식을 낳고 키우라는 데는 그만큼 속상하는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니 부모의 은혜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내가 알던 의미는 그냥 감은 먹지 못할 땡감이 열리니 먹을 수 있도록 접을 붙여야.. 이렇듯 사람에게도 그냥 두면 아니 되고 가르침이 필요하니 조상과 부모로부터의 가르침의 소중함을 의미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둘 다 기억해야겠네 ^^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동육서, 과채적탕, 홍동백서, 면서병동, 조율이시를 다시 외워본다.
차례를 지내지 않은 지 오래이며 차례를 지내는 큰 아버님 댁을 방문하지 않은지 오래이고, 찾아뵈어 차례를 지낼지언정 가장 잘 아시는 대전 큰 아버님께 비할 수 없고 뭐하나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외워본다. 잊지 않게...
황이, 계기 잔을 보고 왜 그런 그림이 그려져 있는지 더는 잊지 않게...
작지 않고 사소하지 않은
커다랗고 소중한 의미를 나도 도깨비가 되어 전하도록... 잊지 않게... 소중이 손끝으로 글자를 더듬으며 읽어본다.
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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