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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비즈니스를 바꾸다 - 경험을 설계하고 트렌드를 만드는 공간의 힘
정희선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8월
평점 :
아마존이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시작한 1995년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한 2020년
이 두 사건이 공간의 변화와 어떤 연관이 있는 지를 나 역시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우선 내가 하고 있는 수업 내용에 변화가 생길 듯하다.
아래와 같은 수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수업을 준비하던 것들에 변화를 줘야 한다.
'상업 및 서비스 산업의 입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최근의 변화상을 파악하고, 교통・통신의 발달이 생산 및 소비 공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교과서는 한참 전 변화 이전의 모습이고 아이들에게 교과서를 근거로 가르치는 것이라고 지금 상황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옛 것만 가르치는 것은 나도 학생들도 재미없으니까~ 단순한 재미를 떠나서 그러면 안 될 듯하니까~
책을 다 읽고 나니 수업 시간에 할 이야기들을 참 많이 얻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신조어 같은 새로운 개념과 그에 대한 이해를 돕는 많은 사례까지 풍족하고 넉넉한 지식과 정보로 가득찬 곡식 창고 같은 책이다.
체험학습으로 대면 수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과제도 책 내용을 참고해서 부여해보았다.
과제 1: 인류 역사를 통해 전염병으로 인한 도시 구조의 변화 사례 찾기 사례) 아테네, 팔마노바, 파리 등
과제 2: 팬데믹으로 인한 비즈니스 공간의 변화 사례 찾기 사례) 공유 오피스, 위성 오피스, 워케이션과 호텔 공간의 변화 등
수업의 결과로 배운 지식은 일정 부분 실생활에 적용이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훌쩍 지나버린 뒤 "아! 그랬구나!"는 필요 없다.
이러한 필요성은 공간이 변하면 삶의 모습도 달라지고, 변화에 적응하는 방법은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당부는 책을 읽는 내내 스윽 읽고 기계적으로 책장을 넘기기보다는 예전과 지금의 생활에 대해 상대적인 비교를 시도해보게 된다.
나를 둘러싼 공간이 콤팩트하게 압축되기도 하고 무한정 확장되는 것을 비로소 느낀다.
미래의 기술이 지금의 변화에 맞춰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사례를 소개하는데 "아~ 이런 거였구나!"라고 저자와 공감을 한다. 솔직히는 책을 통해 저자의 수업을 듣는 기분이다. 물론 기분 좋은 수업이다.
기술의 시대에 살고 있고 그걸 인식하는 지금도 계속 세상은 변하고 있고 뒤쳐지는 만큼 누군가에게 짐이 되고 폐를 끼친다.
지금 공간의 변화에 적응해서 살아남아야 하지 않을까? 내 이야기이며 또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도 잘 살아내도록 말이다.
집과 사무실, 오프라인 리테일과 호텔 그리고 다양한 비즈니스 공간이 어떻게 경계를 허물고 안을 채우며 나가는지 최신의 공간 트렌드에 대해 적어도 답의 실마리를 주는 좋은 책을 읽었다.
책을 읽고 난 직후의 기분은 내게 필요한 무언가를 알고 났을 때의 그 '기분 좋음' 바로 그 기분이다.
미래의 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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