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나의, 여행
오은주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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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나의...... 여행 

책 제목 여백이 보인다. 

두어 장 넘기면 역시 비어있는 엽서 그림에 비어 있음이 뭔가 채워보라 툭 건네는 작가의 말이 들린다. 

표지는 지중해 어디 즈음인가? 

화가 고흐가 그렸던 사이프러스 나무?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집들의 적색 지붕? 파란 하늘 같은 파란 지중해? 

테두리를 노란색으로 덧대어 그린 선이 눈에 들어온다. 

예쁜 경관을 보라고 제목과 저자의 이름은 정말 작게 작게 더는 안 되겠다 싶을 정도로만 작은 크기이다. 

돋보이려는 노력도 없는 약간 둥근 고딕으로... 


일련번호가 매겨져 있다. 

아니 하루하루이며 200일이다. 

365일을 왜 안 채우셨을까?라는 우문을 하고 싶다. ^^ 

진짜 많이 다니셨다.라는 생각이 사실 가장 먼저 들었다. 

만약 팬데믹 상황이 아니었다면 365번?이라고 해야 할까? 채울 수 있었을 듯 


사진 한 장이 주는 여행의 의미 

죄송하지만 특별함? 이 없는 사진들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 

에펠탑에서 찍은 에펠탑 없는 파리 사진이 있고, 에펠탑을 찍은 파리 사진이 있다. 

한번 정도 봄 직한 곳들의 랜드마크이며 굳이 주변의 사람들을 물리치고 찍으려는 노력도 없는 듯 보인다. 

그런데 그 사진 한 장이.... 작가를 통해 내게도 그곳에서의 여행이 주는 만족감과 웃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누군가에게 낯선 코카서스 3국부터... 잘 알려진 곳을 모두 포함해서... 


가고 싶다! 


어둠이 빛의 부재인 것처럼 

여행은 일상의 부재라는 말이 기억난다. 

지금은 여행이 사라진 일상을 반복하다 보니 사실 지친다. 훌쩍 떠나고 싶다. 

파랗고 붉은 초록 초록하기도 한 곳으로.... 

사람 냄새 음식 냄새가 물씬 나는 곳으로.... 

사진 한 장 남겨 그 뒤로 사골 끓여내 듯 그 느낌을 오래오래 우려내어 그 속으로 빠져들 수 있을 곳으로... 


여행 다니는 기분으로... 적는다. 가고 싶다고...


메이킹북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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