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없어 그림책은 내 친구 68
키티 크라우더 지음, 이주희 옮김 / 논장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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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림책은 누굴 위해 쓰이는지 궁금하다. 

고맙게도 ~세 이하, 초등학생용이라고 쓰여있으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나와 없어'는 우선 제목부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던 그림책이다. 

주인공이 그려있는 표지도... 

밝게 웃는 아이가 커다란 양복 상의를 입고... 밑에는 발만 조금 보이게(다행이다 옷이 흙에 닿지 않아서... ^^;) 


안 해도 될 이야기지만... 

'나'와 '없어'가 다음 페이지에... 

'나'는 여전히 아빠 양복 속에...'없어'는.... 겨울왕국 울라프? 같은 모습으로... 


여기서 잠깐... 

범상치 않은? 이 그림책을 읽고 상상의 나래에 빠져야 하는데... 

궁금해졌다. 급!!! 이 작가는? 

그래서 그러지 말아야지~라고 늘 각오를 다졌지만 그림책을 앞에 두고 공부를 해보았다. 

영국_스웨덴 부모님, 그리고 어릴 때 난청, 이 작가의 그림책은 부모와 자식, 그리고 숲, 물, 꽃, 나무, 새가 등장하는... 

'나와 없어'에서도 '히말라야 푸른 양귀비'와 '흰 눈썹 울새' 그리고 '라일락'이 나온다. 

울라프 닮은 '없어'는 그의 부모가 태어난 나라에 무민 같은 트롤? 고블린? 요정?을 믿는 귀여운? 어른들의 생각이 작가인 딸에게 자연스럽게 물려 전해지지 않았을까? 


그림책은 너무 많은 본문 내용을 서평으로 옮기고 싶지 않다. 

그만큼 이 소개를 읽고 이 책을 찾아볼 사람들을 위한 '배려'? 일까? ㅋㅋ 

'나와 없어'는 굳이 교훈을 주려고, 지식을 주려는 아무런 목적이 없다. 

그냥 작가의 상상력이 주인공을 통해 마음껏 펼쳐지고 주인공에게 '없음'이란 '비어있음'은 '없어'라는 친구로 '채움'이 되어 주인공과 가족을 다시 이어주는 잔잔하고 몸이 따스해지는 그런 이야기인 것이다. 

~세라고 구분 지을 필요 없이 누구도 여러 번 읽을 때마다 감동이 전해질 그런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라일락과 뒤에서 씩 웃고 있는 '없어'와 히말라야 푸른 양귀비, 흰 눈썹 울새, 고슴도치가 모두 '나'를 지켜주고 같이, 함께 해주는 고마운 친구인 것이 무척 다행이란 생각이... 아니 부럽다는... 생각이... 


엄마 없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친구들과 함께이고 돌아온 아빠가 있어서...


"다른 아이들은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상관없어요. 없어와 함께 있으면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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