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감상 수업 - 하루 한 곡, 내 것으로 만드는 클래식 100
유니쓰.루바토 지음, 김은하 감수 / 뜨인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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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음악을 설명하는 것은... 

책으로 그림을 설명하는 것보다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음악은... 눈이 아닌 귀가 아니던가? 

그런데 미술 작품에 포함된 작가와 그려진 작품의 배경만큼이나... 풍부한 이야기가 눈에 담기고 작은 네모 안 QR 코드로 인해 그 이야기가 세상 멋진 선율과 박자로 귀에 들린다. 

과한 리액션으로 어찌 이런 책을 이제 만났던가?라고 감히 적어본다. 

작가님, 출판사 마케터님 좋으라고 하는 소리가 아닌... 


아주 짧은 광고 속에 카피라이터와 광고 영상을 제작한 사람은 수많은 의미를 담는다고 했다. 

광고를 보고 장면 하나하나에 담긴 속 뜻을 모르고 지나가면 엄청 속상했다. 

그래서 담긴 작품 속 이야기를 혼자 지긋이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참을성 없게 평론과 해설 같은 답지부터 뒤져 보는 성미 급함이 있다. 

뭐든 분명 담겨 있는데 못 알아차리는 것이 너무 속상해서.. 

귀에 레퀴엠 중 '진노의 날' 들린다. 

아~ 영화 속 등장인물은 곧 최후를 맞이하겠구나.... 힌트다!! 힌트!!... 

그럼 뭐하나? 여태 진노의 날인지도 모르고... 괜히 쿵쿵거리는 울림에 긴장만 했지 힌트를 빨리 알아차리지 못한.. 

음악이 주는 작가와 악기 이야기, 지식, 위로, 치료, 용기를 줌... 을 모른 채 

어느 사람과 이름도 모르고 여태 친하다고 한 것 같은 부끄러움.. 


이 책은 백과사전? 

음악에 관해 뭐든 다 있는 느낌이니까~ 음악 백과사전? 클래식 백과사전? 

사실 집에 큰 옥편 하나, 두꺼운 국어사전, 영어사전 한 권씩 있다. 

한번 본 책을 다시 펼치는 것이 드문 일인 것처럼 사전은 그보다 더... 

그런데 이 책은... 

집에 꼭 한 권씩 있는 사전처럼 아마 내 골방 책꽂이에 오래오래 꽂혀 있을 듯하다. 

그러나 오래오래 묵히는 장처럼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어제는 콘트라베이스.. 오늘은 관악기? 그래 내일은 현악기로, 아님 합주? ~ 

내 의자 가장 가까운 그 자리에서 계속 자리를 비웠다 채웠다 할 클래식의 모든 것을 담은 멋진 사전 같은 책을 만났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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